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성락원, 명성황후 피난처”…문화재 지정 여부 전면 재검토
입력 2019.08.24 (07:37) 수정 2019.08.24 (08:04) 뉴스광장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문화재 지정 과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성북구 성락원이 갑신정변 때 명성황후의 피난처였다는 문헌이 새로 발견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성락원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거쳐, 다음 달쯤 문화재 지정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신정변이 일어난 1884년.

도성 안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고종과 명성황후는 궁을 나와 몸을 피합니다.

문신이었던 김규복은 "어가가 황윤명의 집으로 갔다고 해 따라가 보니 왕비가 이미 와 계셨다."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현재 성락원에 있는 바위에는 황윤명의 문집에 실린 시와 일치하는 문구가 새겨 있습니다.

[이원호/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중국 고사에 출전이 없는 고유 창작시로서 성락원의 바위 각자와 황윤명의 '춘파유고'의 시문의 내용이 정확하게 일치함으로 인해서..."]

고종의 내관이었던 황윤명이 현재 성락원 자리에 집을 가지고 있었고 이곳에 명성황후가 왔었다는 겁니다.

새로운 사료가 공개됐지만 문화재로서 가치가 낮다는 지적도 여전합니다.

성락원이 원래 모습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황평우/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 "설사 20세기에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성락원은 관광 차원에서 개발된 것이고 완전히 단절됐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정확한 고증 없이 문화재로 지정했다는 비판에 대해 문화재청은 전면적인 재검토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정재숙/문화재청장 : "그동안의 저희의 과오를 반성하면서, 원점에서 이것들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는 좋은 기회로 삼기 위해서..."]

성락원의 문화재 지정 해제 여부는 다음 달 열리는 문화재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 “성락원, 명성황후 피난처”…문화재 지정 여부 전면 재검토
    • 입력 2019-08-24 07:50:28
    • 수정2019-08-24 08:04:54
    뉴스광장
[앵커]

문화재 지정 과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성북구 성락원이 갑신정변 때 명성황후의 피난처였다는 문헌이 새로 발견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성락원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거쳐, 다음 달쯤 문화재 지정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신정변이 일어난 1884년.

도성 안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고종과 명성황후는 궁을 나와 몸을 피합니다.

문신이었던 김규복은 "어가가 황윤명의 집으로 갔다고 해 따라가 보니 왕비가 이미 와 계셨다."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현재 성락원에 있는 바위에는 황윤명의 문집에 실린 시와 일치하는 문구가 새겨 있습니다.

[이원호/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중국 고사에 출전이 없는 고유 창작시로서 성락원의 바위 각자와 황윤명의 '춘파유고'의 시문의 내용이 정확하게 일치함으로 인해서..."]

고종의 내관이었던 황윤명이 현재 성락원 자리에 집을 가지고 있었고 이곳에 명성황후가 왔었다는 겁니다.

새로운 사료가 공개됐지만 문화재로서 가치가 낮다는 지적도 여전합니다.

성락원이 원래 모습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황평우/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 "설사 20세기에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성락원은 관광 차원에서 개발된 것이고 완전히 단절됐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정확한 고증 없이 문화재로 지정했다는 비판에 대해 문화재청은 전면적인 재검토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정재숙/문화재청장 : "그동안의 저희의 과오를 반성하면서, 원점에서 이것들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는 좋은 기회로 삼기 위해서..."]

성락원의 문화재 지정 해제 여부는 다음 달 열리는 문화재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광장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