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일보, 대미 관세 발표 후 “우린 한다면 한다”

입력 2019.08.24 (14:34) 수정 2019.08.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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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미국에 대한 추가 관세 계획을 발표한 후 중국 관영 언론은 미국에 대한 항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세칙위원회는 지난 23일 밤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10% 또는 5%의 추가 관세를 각각 9월 1일과 12월 15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12월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와 관련 부품에 대한 25%와 5%의 추가 관세를 부활시키기로 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4일 논평에서 "국가의 핵심 이익과 인민의 근본 이익을 지킨다는 중국의 의지는 꺾을 수 없다"면서 "중국의 3번째 반격 행동은 한다면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무역 마찰을 고조시킨 데 대해 중국은 끝까지 싸울 능력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경고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미국이 반복적으로 미·중 양국 정상의 공동 인식을 엄중히 위배하고 관세의 몽둥이를 휘둘렀다"면서 지난 5월과 이달 초의 추가 관세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야만의 수단으로 이익을 취하는 위험한 길로 멀리 갈수록 중국의 반격은 강도가 세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로 미국 제조업은 고통을 겪을 것이며 미국 원유가 처음으로 추가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산 대두는 가격 우위를 잃어 중국 시장에 들어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민일보는 중국의 반격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부터 강요당한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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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인민일보, 대미 관세 발표 후 “우린 한다면 한다”
    • 입력 2019-08-24 14:34:11
    • 수정2019-08-24 14:38:33
    국제
중국 정부가 미국에 대한 추가 관세 계획을 발표한 후 중국 관영 언론은 미국에 대한 항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세칙위원회는 지난 23일 밤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10% 또는 5%의 추가 관세를 각각 9월 1일과 12월 15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12월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와 관련 부품에 대한 25%와 5%의 추가 관세를 부활시키기로 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4일 논평에서 "국가의 핵심 이익과 인민의 근본 이익을 지킨다는 중국의 의지는 꺾을 수 없다"면서 "중국의 3번째 반격 행동은 한다면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무역 마찰을 고조시킨 데 대해 중국은 끝까지 싸울 능력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경고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미국이 반복적으로 미·중 양국 정상의 공동 인식을 엄중히 위배하고 관세의 몽둥이를 휘둘렀다"면서 지난 5월과 이달 초의 추가 관세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야만의 수단으로 이익을 취하는 위험한 길로 멀리 갈수록 중국의 반격은 강도가 세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로 미국 제조업은 고통을 겪을 것이며 미국 원유가 처음으로 추가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산 대두는 가격 우위를 잃어 중국 시장에 들어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민일보는 중국의 반격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부터 강요당한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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