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광화문서 文정권 규탄 집회…민주당 “아베 도우미”

입력 2019.08.24 (16:39) 수정 2019.08.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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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오늘(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를 열고 정부의 안보, 경제 실정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 등을 규탄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정권이 들어선 뒤 2년이 지나자마자 대한민국이 구석구석 무너져 가고 있다"며 "이 정부는 거짓말 정권에 엉터리, 적폐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입으로는 공정, 정의를 이야기하고 뒤로는 불법과 나쁜 관행을 따라 자신과 많은 재산을 챙겼다"며 "말과 행실이 다른 거짓 조국을 민정수석으로 쓰고,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 정부는 거짓말, 가짜 정권"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조 후보자는 위법적이고 위선적인 후보"라며 "청문회보다는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이 먼저인데 검찰 수사는 믿기 어렵다. 특검이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적폐 청산만 외치다가 사법부, 방송을 장악하고 마지막으로 선거법을 고쳐 장기집권을 하려 한다"며 "이 가운데 조 후보자가 핵심 인물이기 때문에 놓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최 측인 한국당은 오늘 집회에 10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일본의 경제침략 등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상황이 엄중한데도 제1야당이 거리에서 우리 정부를 규탄하며 기어이 국회를 내팽개쳤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황교안 대표는 군대도 가지 않았을뿐더러 아들의 군대 보직, 취업 특혜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일관하지 않았느냐"면서 "황 대표가 조국 후보자 자녀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할 말이 있느냐"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것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일본과 더 이상 의미도, 실익도 없는 협정을 이어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입장에서 우리 정부를 규탄하며, 정권 교체를 운운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보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아베의 도우미를 자처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도 "밥값은 하지 않고 밥 먹듯 장외투쟁을 반복하는 자유한국당은 '불한당'을 넘어 '망한당'이 되고 싶은가"라고 반문하며 "한국당이 조국 후보자의 임명 논란을 등에 업고 내심은 패스트트랙이 정개특위에서 통과될까 두려워 국회를 뛰쳐나가겠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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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4 16:39:30
    • 수정2019-08-24 21: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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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오늘(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를 열고 정부의 안보, 경제 실정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 등을 규탄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정권이 들어선 뒤 2년이 지나자마자 대한민국이 구석구석 무너져 가고 있다"며 "이 정부는 거짓말 정권에 엉터리, 적폐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입으로는 공정, 정의를 이야기하고 뒤로는 불법과 나쁜 관행을 따라 자신과 많은 재산을 챙겼다"며 "말과 행실이 다른 거짓 조국을 민정수석으로 쓰고,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 정부는 거짓말, 가짜 정권"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조 후보자는 위법적이고 위선적인 후보"라며 "청문회보다는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이 먼저인데 검찰 수사는 믿기 어렵다. 특검이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적폐 청산만 외치다가 사법부, 방송을 장악하고 마지막으로 선거법을 고쳐 장기집권을 하려 한다"며 "이 가운데 조 후보자가 핵심 인물이기 때문에 놓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최 측인 한국당은 오늘 집회에 10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일본의 경제침략 등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상황이 엄중한데도 제1야당이 거리에서 우리 정부를 규탄하며 기어이 국회를 내팽개쳤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황교안 대표는 군대도 가지 않았을뿐더러 아들의 군대 보직, 취업 특혜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일관하지 않았느냐"면서 "황 대표가 조국 후보자 자녀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할 말이 있느냐"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것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일본과 더 이상 의미도, 실익도 없는 협정을 이어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입장에서 우리 정부를 규탄하며, 정권 교체를 운운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보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아베의 도우미를 자처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도 "밥값은 하지 않고 밥 먹듯 장외투쟁을 반복하는 자유한국당은 '불한당'을 넘어 '망한당'이 되고 싶은가"라고 반문하며 "한국당이 조국 후보자의 임명 논란을 등에 업고 내심은 패스트트랙이 정개특위에서 통과될까 두려워 국회를 뛰쳐나가겠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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