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문 대통령은 좋은 친구…지켜보자”

입력 2019.08.24 (21:05) 수정 2019.08.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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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과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면서 북미관계에 영향이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은 좋은 친구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3시간 정도 지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이 끝났는데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신뢰를 깬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나에게 매우 솔직했다고 생각합니다."]

훈련이 끝나면 미사일 발사도 없을 것이라던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과 달리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단거리 미사일을 제한한 적이 없습니다."]

며칠 전, 미국의 중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를 예로 들며 많은 나라가 미사일 시험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도 하고, 다른 나라들도 하는데 제한하지도 않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이 북미 간 신뢰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엔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도 저의 아주 좋은 친구입니다.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시죠."]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실망했다, 강한 우려"와 같은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반응과는 사뭇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날 아베 총리에 대해서도 '훌륭한 신사이자 좋은 친구'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따라서 지소미아 결정에 대한 반응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는 미·일 정상회담 이후 좀 더 분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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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문 대통령은 좋은 친구…지켜보자”
    • 입력 2019-08-24 21:07:41
    • 수정2019-08-24 21: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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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과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면서 북미관계에 영향이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은 좋은 친구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3시간 정도 지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이 끝났는데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신뢰를 깬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나에게 매우 솔직했다고 생각합니다."]

훈련이 끝나면 미사일 발사도 없을 것이라던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과 달리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단거리 미사일을 제한한 적이 없습니다."]

며칠 전, 미국의 중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를 예로 들며 많은 나라가 미사일 시험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도 하고, 다른 나라들도 하는데 제한하지도 않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이 북미 간 신뢰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엔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도 저의 아주 좋은 친구입니다.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시죠."]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실망했다, 강한 우려"와 같은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반응과는 사뭇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날 아베 총리에 대해서도 '훌륭한 신사이자 좋은 친구'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따라서 지소미아 결정에 대한 반응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는 미·일 정상회담 이후 좀 더 분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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