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배출가스 불법 조작’ 아우디폭스바겐·포르쉐 허위광고 조사

입력 2019.08.25 (10:21) 수정 2019.08.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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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드러난 아우디폭스바겐과 포르쉐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2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와 포르쉐 코리아가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했으면서도 친환경 경유차로 허위 광고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환경부는 두 회사가 국내에 수입·판매한 8종의 경유차 1만261대가 특정 조건에서 요소수가 적게 분사되도록 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늘리게 한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 고발과 과징금 부과 등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차량은 아우디 A6 3종, A7 2종, 폭스바겐 투아렉 2종, 포르쉐 카이엔 1종입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두 회사는 이들 차량에 3~4인이 탑승한 상태로 시속 100㎞ 이상 달릴 때, 요소수가 부족해 충전 경고등이 들어오는 시점부터 요소수 분사량이 줄어들도록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요소수는 경유차 엔진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공급되는 용액입니다.

환경부의 조사는 독일 자동차청이 불법 조작을 적발함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이들 차량은 모두 유럽 자동차 배출허용 기준인 '유로6'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들 차량의 배출가스 불법조작이 드러난 만큼, 두 회사가 광고한 대로 높은 연비와 성능을 유지하면서 배출가스 양을 줄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음에도 성능과 친환경성 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인 양 허위 광고했을 개연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두 회사에 대한 조사를 위해 환경부에 배기가스 배출 등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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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5 10:21:02
    • 수정2019-08-25 10:22:53
    경제
최근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드러난 아우디폭스바겐과 포르쉐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2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와 포르쉐 코리아가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했으면서도 친환경 경유차로 허위 광고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환경부는 두 회사가 국내에 수입·판매한 8종의 경유차 1만261대가 특정 조건에서 요소수가 적게 분사되도록 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늘리게 한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 고발과 과징금 부과 등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차량은 아우디 A6 3종, A7 2종, 폭스바겐 투아렉 2종, 포르쉐 카이엔 1종입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두 회사는 이들 차량에 3~4인이 탑승한 상태로 시속 100㎞ 이상 달릴 때, 요소수가 부족해 충전 경고등이 들어오는 시점부터 요소수 분사량이 줄어들도록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요소수는 경유차 엔진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공급되는 용액입니다.

환경부의 조사는 독일 자동차청이 불법 조작을 적발함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이들 차량은 모두 유럽 자동차 배출허용 기준인 '유로6'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들 차량의 배출가스 불법조작이 드러난 만큼, 두 회사가 광고한 대로 높은 연비와 성능을 유지하면서 배출가스 양을 줄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음에도 성능과 친환경성 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인 양 허위 광고했을 개연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두 회사에 대한 조사를 위해 환경부에 배기가스 배출 등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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