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제 1년 기업고용 1.8% 증가…일자리 창출 효과 미비”

입력 2019.08.25 (10:34) 수정 2019.08.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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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한 기업들의 첫해 일자리 창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 18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6월 말 현재 총 84만1천832명이 고용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점(82만7천98명)에 비해 1.78%(1만4천734명) 늘어난 겁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지 않았던 2017년 6월 말 이후 1년간 증가율(1.67%)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입니다.

CEO스코어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 노동환경 개선 등을 명목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추진했지만 당장 눈에 띄는 고용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별로는 LG전자가 1년 새 3천296명(8.8%)이 늘어 1위였습니다.

지난 5월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 약 3천900명을 직접 고용한 게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삼성전자(3천91명·3.0%)와 SK하이닉스(2천607명·10.4%)가 그 뒤를 이었고, LG화학(2천29명·11.5%)과 CJ제일제당(1천159명· 17.4%), 기아자동차(1천50명·3.0%) 등도 1천명 이상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16개사)가 24만4천966명에서 25만175명으로, 5천209명(2.13%) 늘어 가장 성적이 좋았다. 석유화학(24개사)은 3천640명(6.74%), 자동차·부품(23개사)은 2천188명(1.41%) 증가했습니다.

반면 건설·건자재(27개사)는 7만685명에서 6만9천178명으로, 오히려 1천507명(2.13%) 줄어 전체 13개 업종 중 유일한 고용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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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5 10:34:48
    • 수정2019-08-25 10:39:37
    경제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한 기업들의 첫해 일자리 창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 18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6월 말 현재 총 84만1천832명이 고용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점(82만7천98명)에 비해 1.78%(1만4천734명) 늘어난 겁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지 않았던 2017년 6월 말 이후 1년간 증가율(1.67%)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입니다.

CEO스코어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 노동환경 개선 등을 명목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추진했지만 당장 눈에 띄는 고용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별로는 LG전자가 1년 새 3천296명(8.8%)이 늘어 1위였습니다.

지난 5월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 약 3천900명을 직접 고용한 게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삼성전자(3천91명·3.0%)와 SK하이닉스(2천607명·10.4%)가 그 뒤를 이었고, LG화학(2천29명·11.5%)과 CJ제일제당(1천159명· 17.4%), 기아자동차(1천50명·3.0%) 등도 1천명 이상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16개사)가 24만4천966명에서 25만175명으로, 5천209명(2.13%) 늘어 가장 성적이 좋았다. 석유화학(24개사)은 3천640명(6.74%), 자동차·부품(23개사)은 2천188명(1.41%) 증가했습니다.

반면 건설·건자재(27개사)는 7만685명에서 6만9천178명으로, 오히려 1천507명(2.13%) 줄어 전체 13개 업종 중 유일한 고용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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