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경찰, 10여 일 만에 또 충돌…화염병·최루탄 재등장

입력 2019.08.25 (12:04) 수정 2019.08.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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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죄인 인도법안'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또 다시 폭력 양상을 보이며 화염병과 최루탄이 재등장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10여 일 만에 평화 시위는 종료됐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홍콩에서 열린 '송환법' 반대 집회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또 다시 충돌했습니다.

시위대가 화염병과 벽돌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공기물이 파손되고 일부 시민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홍콩 시위 진압에 최루탄이 다시 등장한 것은 열흘 여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주말인 어제 쿤통 지역에서 열린 집회에는 시민 수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송환법 완전 철폐를 요구하고, 길가에 세워진 '스마트 가로등'을 전기톱을 이용해 넘어뜨렸습니다.

이들은 교통 상황과 대기 질을 모니터하기 위한 스마트 가로등에 달린 감시카메라가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일부는 성조기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철로유한공사는 시위 장소 부근의 지하철 운행을 중단해 시위대와 주민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일요일인 오늘도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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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대-경찰, 10여 일 만에 또 충돌…화염병·최루탄 재등장
    • 입력 2019-08-25 12:06:29
    • 수정2019-08-25 21:51:11
    뉴스 12
[앵커]

'범죄인 인도법안'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또 다시 폭력 양상을 보이며 화염병과 최루탄이 재등장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10여 일 만에 평화 시위는 종료됐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홍콩에서 열린 '송환법' 반대 집회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또 다시 충돌했습니다.

시위대가 화염병과 벽돌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공기물이 파손되고 일부 시민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홍콩 시위 진압에 최루탄이 다시 등장한 것은 열흘 여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주말인 어제 쿤통 지역에서 열린 집회에는 시민 수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송환법 완전 철폐를 요구하고, 길가에 세워진 '스마트 가로등'을 전기톱을 이용해 넘어뜨렸습니다.

이들은 교통 상황과 대기 질을 모니터하기 위한 스마트 가로등에 달린 감시카메라가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일부는 성조기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철로유한공사는 시위 장소 부근의 지하철 운행을 중단해 시위대와 주민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일요일인 오늘도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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