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한국 독도 방어 훈련 매우 유감” 중지 요구

입력 2019.08.25 (12:29) 수정 2019.08.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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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5일 한국 해군의 '독도 방어 훈련'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우리군이 독도 일대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강력히 항의하고 "훈련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우리군이 25일부터 이틀 동안 일정으로 독도 일대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외무성 담당자가 도쿄에 있는 한국 대사관 측에 전화해 강력 항의 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측 관계자는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인 점을 감안하여 이번 한국군에 의한 훈련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매우 유감스럽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어 일본 대사관에서도 한국 외교부에 유사한 항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해군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이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했습니다.

해군은 애초 지난 6월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려다가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미뤄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훈련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선언에 이은 두 번째 대일 대응 카드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훈련을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이은 안보 조치로 한국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에 나선 일본에 대한 반발의 의미가 짙다고 평가하고 일본의 반발은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한국 백색국가 제외 일정이 2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히고 한국은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여 일본의 이번 결정을 취소시키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일본이 응할 가능성은 희박하고 한일 관계의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산케이신문도 한국이 애초 이번 훈련을 지난 6월에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미뤄왔다고 전하고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결정을 철회시키기 위한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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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5 12:29:45
    • 수정2019-08-25 14:00:38
    국제
일본 정부가 25일 한국 해군의 '독도 방어 훈련'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우리군이 독도 일대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강력히 항의하고 "훈련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우리군이 25일부터 이틀 동안 일정으로 독도 일대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외무성 담당자가 도쿄에 있는 한국 대사관 측에 전화해 강력 항의 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측 관계자는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인 점을 감안하여 이번 한국군에 의한 훈련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매우 유감스럽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어 일본 대사관에서도 한국 외교부에 유사한 항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해군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이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했습니다.

해군은 애초 지난 6월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려다가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미뤄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훈련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선언에 이은 두 번째 대일 대응 카드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훈련을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이은 안보 조치로 한국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에 나선 일본에 대한 반발의 의미가 짙다고 평가하고 일본의 반발은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한국 백색국가 제외 일정이 2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히고 한국은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여 일본의 이번 결정을 취소시키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일본이 응할 가능성은 희박하고 한일 관계의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산케이신문도 한국이 애초 이번 훈련을 지난 6월에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미뤄왔다고 전하고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결정을 철회시키기 위한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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