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법 반대 시위’ 놓고 세계 곳곳서 홍콩인-중국 본토인 충돌

입력 2019.08.25 (16:17) 수정 2019.08.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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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놓고 세계 곳곳에서 홍콩인과 중국 본토 출신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습니다.

SCMP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호주 애들레이드와 시드니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홍콩 출신 시민들의 집회가 열리자 중국 본토 출신들이 몰려가 욕설을 퍼붓고 위협을 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호주 멜버른 등 송환법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린 세계 곳곳의 도시에서는 중국 본토 출신이 중심이 된 '맞불 집회'가 열렸고, 일부 도시에서는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18일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홍콩 출신들이 교회에 모여 홍콩 시위와 관련된 기도회를 열자, 중국 본토 출신들이 몰려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흔들면서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지난달 24일에도 호주 퀸즐랜드대학에서 홍콩 출신 유학생들이 송환법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가, 중국 본토 출신 유학생들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일부에서는 홍콩 출신 유학생에 대한 공격의 배후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중국 유학생을 지원하는 '중국학생학자연합회'나 중국 영사관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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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5 16:17:07
    • 수정2019-08-29 15:52:33
    국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놓고 세계 곳곳에서 홍콩인과 중국 본토 출신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습니다.

SCMP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호주 애들레이드와 시드니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홍콩 출신 시민들의 집회가 열리자 중국 본토 출신들이 몰려가 욕설을 퍼붓고 위협을 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호주 멜버른 등 송환법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린 세계 곳곳의 도시에서는 중국 본토 출신이 중심이 된 '맞불 집회'가 열렸고, 일부 도시에서는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18일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홍콩 출신들이 교회에 모여 홍콩 시위와 관련된 기도회를 열자, 중국 본토 출신들이 몰려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흔들면서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지난달 24일에도 호주 퀸즐랜드대학에서 홍콩 출신 유학생들이 송환법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가, 중국 본토 출신 유학생들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일부에서는 홍콩 출신 유학생에 대한 공격의 배후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중국 유학생을 지원하는 '중국학생학자연합회'나 중국 영사관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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