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은 범죄 혐의자…어떻게 검찰·사법개혁 이루겠나”

입력 2019.08.25 (17:23) 수정 2019.08.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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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범죄 혐의자로서 수많은 위법과 편법 논란을 받는 자가 어떻게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이루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25일)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5차회의'에서 "업무상 배임, 공직자의 업무상비밀이용 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부패방지법 위반, 뇌물수수죄, 조세포탈죄 등 죄목들이 넘쳐나는데 절도범이 금고지기 시켜달라는 뻔뻔함"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엊그제 난데없이 웅동학원을 헌납하겠다는데 이미 100억원대의 빚덩어리 사학의 빚을 국가한테 또 책임지라는 것이냐"면서 "그 와중에도 세금을 빼먹겠다는 생각으로 국민의 마음을 달래겠다며 내놓은 약속마저 먹튀"라고 주장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사모펀드를 공익법인에 기부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정상적 펀드라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한 것이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이라면 무심결에 조국 펀드를 고백한 것"이라며 "스스로 만든 거짓말의 덫에 걸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 찬반 논쟁을 마치 사법개혁 찬반인 것처럼 교묘한 공작을 한다"면서 "조국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은 사법개혁이 아닌 사법농단의 검은 유혹을 놓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사법개혁이 아니라 사법장악"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답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더니 국민청문회라는 가짜청문회로 도망가려 한다"면서 "국회의 청문회를 거부하고 언론과 직접 청문회를 열겠다는 발상 자체가 불순하며, 언론을 조국 임명의 들러리로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하루 동안 여는 청문회를 계속 이야기한다면 하루만 버티자는 얄팍한 작전으로서 모든 의혹을 해소할 자신 있다면 3일간의 청문회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민주당의 3일 청문회 불가 입장에 대해 "우리도 3일을 꼭 고집하기보다는 탄력적으로 서로 협의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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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8-25 17: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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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범죄 혐의자로서 수많은 위법과 편법 논란을 받는 자가 어떻게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이루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25일)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5차회의'에서 "업무상 배임, 공직자의 업무상비밀이용 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부패방지법 위반, 뇌물수수죄, 조세포탈죄 등 죄목들이 넘쳐나는데 절도범이 금고지기 시켜달라는 뻔뻔함"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엊그제 난데없이 웅동학원을 헌납하겠다는데 이미 100억원대의 빚덩어리 사학의 빚을 국가한테 또 책임지라는 것이냐"면서 "그 와중에도 세금을 빼먹겠다는 생각으로 국민의 마음을 달래겠다며 내놓은 약속마저 먹튀"라고 주장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사모펀드를 공익법인에 기부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정상적 펀드라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한 것이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이라면 무심결에 조국 펀드를 고백한 것"이라며 "스스로 만든 거짓말의 덫에 걸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 찬반 논쟁을 마치 사법개혁 찬반인 것처럼 교묘한 공작을 한다"면서 "조국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은 사법개혁이 아닌 사법농단의 검은 유혹을 놓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사법개혁이 아니라 사법장악"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답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더니 국민청문회라는 가짜청문회로 도망가려 한다"면서 "국회의 청문회를 거부하고 언론과 직접 청문회를 열겠다는 발상 자체가 불순하며, 언론을 조국 임명의 들러리로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하루 동안 여는 청문회를 계속 이야기한다면 하루만 버티자는 얄팍한 작전으로서 모든 의혹을 해소할 자신 있다면 3일간의 청문회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민주당의 3일 청문회 불가 입장에 대해 "우리도 3일을 꼭 고집하기보다는 탄력적으로 서로 협의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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