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련 대책 차질 없이 진행”…대응 본격화

입력 2019.08.25 (21:05) 수정 2019.08.25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는 즉각 강하게 반발하면서 훈련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입장과 향후 대응책이 궁금한데, 청와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일본 정부의 이런 반응은 충분히 예상됐던 건데, 청와대는 뭐라고 설명합니까?

[기자]

해마다 정례적으로 해왔던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늘 해왔던 훈련이라는 겁니다.

일본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것 아니냐, 이런 질문도 나왔는데요.

청와대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모든 세력에 대한 훈련이지, 꼭 일본 한 나라만 생각해 결정한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그렇게 설명은 하지만, 지소미아 종료 결정 사흘 만에 이번 훈련이 전격 실시됐습니다. 일본과 전혀 무관하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와 청와대는 독도 방어 훈련을 광복절 전에 실시하려고 검토했다가 연기한 바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기상이 나빠진 것도 고려됐지만, 무엇보다 문 대통령이 광복절에 일본과 대화로 풀자는 메시지를 보낸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우리 정부로선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일본을 자극할 수 있는 훈련의 시기를 조정해온 겁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일본은 입장을 바꾸지 않았고, 결국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했습니다.

훈련도 더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오늘 전격 실시한 겁니다.

[앵커]

당장 다음 주죠. 28일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조치를 시행하는데,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청와대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이 발표한대로 밀어부칠 가능성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일본이 추가 경제 제재를 할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향후 정부의 대응책으로,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게 있습니까?

[기자]

내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이 가장 민감해하는 방사능 문제에 대한 대응 수위를 더 높여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 대응책을 크게 3단계로 나눠 준비해왔는데, 일본 대응에 따라 우리도 단계별로 하나씩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관련 대책 차질 없이 진행”…대응 본격화
    • 입력 2019-08-25 21:07:05
    • 수정2019-08-25 21:50:04
    뉴스 9
[앵커]

일본 정부는 즉각 강하게 반발하면서 훈련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입장과 향후 대응책이 궁금한데, 청와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일본 정부의 이런 반응은 충분히 예상됐던 건데, 청와대는 뭐라고 설명합니까?

[기자]

해마다 정례적으로 해왔던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늘 해왔던 훈련이라는 겁니다.

일본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것 아니냐, 이런 질문도 나왔는데요.

청와대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모든 세력에 대한 훈련이지, 꼭 일본 한 나라만 생각해 결정한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그렇게 설명은 하지만, 지소미아 종료 결정 사흘 만에 이번 훈련이 전격 실시됐습니다. 일본과 전혀 무관하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와 청와대는 독도 방어 훈련을 광복절 전에 실시하려고 검토했다가 연기한 바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기상이 나빠진 것도 고려됐지만, 무엇보다 문 대통령이 광복절에 일본과 대화로 풀자는 메시지를 보낸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우리 정부로선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일본을 자극할 수 있는 훈련의 시기를 조정해온 겁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일본은 입장을 바꾸지 않았고, 결국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했습니다.

훈련도 더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오늘 전격 실시한 겁니다.

[앵커]

당장 다음 주죠. 28일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조치를 시행하는데,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청와대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이 발표한대로 밀어부칠 가능성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일본이 추가 경제 제재를 할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향후 정부의 대응책으로,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게 있습니까?

[기자]

내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이 가장 민감해하는 방사능 문제에 대한 대응 수위를 더 높여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 대응책을 크게 3단계로 나눠 준비해왔는데, 일본 대응에 따라 우리도 단계별로 하나씩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