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 연합훈련은 돈 낭비”…미일 군사 훈련은 강화

입력 2019.08.26 (19:08) 수정 2019.08.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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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돈낭비'라며 또다시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반면에 오늘부터 실시되는 미일 연합훈련에는 지난 3월 폐지된 한미 키리졸브 훈련의 전신인 미군의 전시 증원 훈련이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장에서 한미연합훈련은 '돈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완전한 돈 낭비라고 봅니다. 많이 수정된 형태로 하고 있는데, 여전히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휘소연습'으로 이름을 바꾸고 규모도 축소한 현재의 한미연합훈련조차도 안 해도 된다는 얘기로 보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에 화가 났다면서 이런 언급을 한 것으로 미뤄,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용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차원의 발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꾸준히 한미연합훈련 무용론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정부가 한미군사동맹의 중요성을 과거보다 낮게 보고 있다는 의구심도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시작돼 다음달 23일까지 이어지는 미일 연합군사훈련 '오리엔트 쉴드'는 올해 더욱 강화됐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연합전시증원훈련 RSOI가 공식 포함됐습니다.

RSOI는, 전시에 미군이 동맹국의 전방 깊숙히 까지 전개하는 과정을 훈련하는 것으로 올해 폐지된 한미 키리졸브 훈련의 전신이었습니다.

이번 미일 연합훈련은 부산에서 가까운 규슈 등 서부방면대에서 실시됩니다.

한반도 유사시 대비 훈련이 강회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자위대 측은 올해 처음 공식화됐지만, RSOI와 비슷한 훈련이 과거에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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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미 연합훈련은 돈 낭비”…미일 군사 훈련은 강화
    • 입력 2019-08-26 19:10:44
    • 수정2019-08-26 19: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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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돈낭비'라며 또다시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반면에 오늘부터 실시되는 미일 연합훈련에는 지난 3월 폐지된 한미 키리졸브 훈련의 전신인 미군의 전시 증원 훈련이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장에서 한미연합훈련은 '돈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완전한 돈 낭비라고 봅니다. 많이 수정된 형태로 하고 있는데, 여전히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휘소연습'으로 이름을 바꾸고 규모도 축소한 현재의 한미연합훈련조차도 안 해도 된다는 얘기로 보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에 화가 났다면서 이런 언급을 한 것으로 미뤄,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용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차원의 발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꾸준히 한미연합훈련 무용론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정부가 한미군사동맹의 중요성을 과거보다 낮게 보고 있다는 의구심도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시작돼 다음달 23일까지 이어지는 미일 연합군사훈련 '오리엔트 쉴드'는 올해 더욱 강화됐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연합전시증원훈련 RSOI가 공식 포함됐습니다.

RSOI는, 전시에 미군이 동맹국의 전방 깊숙히 까지 전개하는 과정을 훈련하는 것으로 올해 폐지된 한미 키리졸브 훈련의 전신이었습니다.

이번 미일 연합훈련은 부산에서 가까운 규슈 등 서부방면대에서 실시됩니다.

한반도 유사시 대비 훈련이 강회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자위대 측은 올해 처음 공식화됐지만, RSOI와 비슷한 훈련이 과거에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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