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해고 노동자’ 단식 재돌입…“이재용 재구속하라”

입력 2019.08.27 (04:02) 수정 2019.08.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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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을 요구하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주변 철탑에서 78일째 고공 투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 해고 노동자 김용희 씨(60)가 다시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삼성해고자 고공 단식농성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단체공동대책위원회'는 김 씨가 어제(26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구속을 촉구하며 한시적 단식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6월 삼성전자 본사 주변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고, 물과 소금만으로 연명하며 단식투쟁을 벌이다 55일째인 지난달 27일 건강상의 이유로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김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모레 이재용 부회장의 상고심 결과를 바탕으로 이 부회장이 재구속돼야 한다는 마음에서 어제부터 단식을 다시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정치권에도 경종을 울리고 사회 여론화를 하기 위해서 단식을 다시 하게 됐고, 모레 상고심 결과에 따라 단식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1982년 삼성항공에 입사한 뒤 노조를 설립하려 한다는 이유로 1995년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후 김 씨는 2017년부터 삼성 본사 앞에서 노숙투쟁을 벌였습니다.

대책위는 김 씨의 단식 재돌입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대법원 앞에서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이 주관하는 '이재용 재구속 촉구 집중 행동'에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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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7 04:02:34
    • 수정2019-08-27 10:04:47
    사회
복직을 요구하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주변 철탑에서 78일째 고공 투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 해고 노동자 김용희 씨(60)가 다시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삼성해고자 고공 단식농성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단체공동대책위원회'는 김 씨가 어제(26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구속을 촉구하며 한시적 단식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6월 삼성전자 본사 주변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고, 물과 소금만으로 연명하며 단식투쟁을 벌이다 55일째인 지난달 27일 건강상의 이유로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김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모레 이재용 부회장의 상고심 결과를 바탕으로 이 부회장이 재구속돼야 한다는 마음에서 어제부터 단식을 다시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정치권에도 경종을 울리고 사회 여론화를 하기 위해서 단식을 다시 하게 됐고, 모레 상고심 결과에 따라 단식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1982년 삼성항공에 입사한 뒤 노조를 설립하려 한다는 이유로 1995년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후 김 씨는 2017년부터 삼성 본사 앞에서 노숙투쟁을 벌였습니다.

대책위는 김 씨의 단식 재돌입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대법원 앞에서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이 주관하는 '이재용 재구속 촉구 집중 행동'에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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