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3일 조국 청문회”…여당 오늘 수용 여부 결정

입력 2019.08.27 (08:03) 수정 2019.08.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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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이 잡혔습니다.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 동안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조 후보자에게 일단 소명 기회가 주어진 셈인데, 법적 일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번복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게 변수입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국회 법사위 3당 간사 협의를 통해서였는데, 9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사흘 청문회를 주장했던 야당과 8월 개최를 주장한 여당이 한 발씩 양보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송기헌/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 : "조국 후보자가 국민들한테 직접 답을 하는 기회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일 넘어선 3일까지도 저희들은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오신환/국회 법사위 바른미래당 간사 : "조국 후보자는 인사청문 양일간 당일에 철저히 의혹 해소를 위한 본인의 입장들을 밝힐 필요가 있고요."]

민주당은 청문회법에 따라 9월 2일까지는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고 했지만, 결국 한국당 요구를 반영하는 쪽으로 결론 났습니다.

이로써 조 후보자는 이틀 동안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한 네 번째 장관급 후보자가 됐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청문회 법적 일정이 지켜지지 않아 아쉽다며 유감을 밝혔습니다.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 : "국회는 법을 안 지키고 법대로 하자고 하면 국민들이 누가 그 이야기에 동의를 하나요?"]

[김도읍/국회 법사위 한국당 간사 : "아니, 수석님, 간사 간 합의사항 아닙니까? 법 위반 사항 전혀 없고요."]

법사위 간사 간 전격 합의에 민주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합의 번복설까지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청문회 일정 수용 여부를 오늘 오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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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 2~3일 조국 청문회”…여당 오늘 수용 여부 결정
    • 입력 2019-08-27 08:05:34
    • 수정2019-08-27 08: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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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이 잡혔습니다.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 동안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조 후보자에게 일단 소명 기회가 주어진 셈인데, 법적 일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번복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게 변수입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국회 법사위 3당 간사 협의를 통해서였는데, 9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사흘 청문회를 주장했던 야당과 8월 개최를 주장한 여당이 한 발씩 양보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송기헌/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 : "조국 후보자가 국민들한테 직접 답을 하는 기회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일 넘어선 3일까지도 저희들은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오신환/국회 법사위 바른미래당 간사 : "조국 후보자는 인사청문 양일간 당일에 철저히 의혹 해소를 위한 본인의 입장들을 밝힐 필요가 있고요."]

민주당은 청문회법에 따라 9월 2일까지는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고 했지만, 결국 한국당 요구를 반영하는 쪽으로 결론 났습니다.

이로써 조 후보자는 이틀 동안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한 네 번째 장관급 후보자가 됐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청문회 법적 일정이 지켜지지 않아 아쉽다며 유감을 밝혔습니다.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 : "국회는 법을 안 지키고 법대로 하자고 하면 국민들이 누가 그 이야기에 동의를 하나요?"]

[김도읍/국회 법사위 한국당 간사 : "아니, 수석님, 간사 간 합의사항 아닙니까? 법 위반 사항 전혀 없고요."]

법사위 간사 간 전격 합의에 민주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합의 번복설까지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청문회 일정 수용 여부를 오늘 오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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