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브롤터에 억류됐던 유조선 석유 210만 배럴 팔았다”

입력 2019.08.27 (10:28) 수정 2019.08.27 (11: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란이 영국 자치령인 지브롤터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이란 유조선 '아드리안 다르야-1'호에 실려있던 석유 210만 배럴을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각 26일,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아드리안 다르야-1호에 실려있던 석유의 가치가 시장가격으로 약 1억 3천만 달러(천 57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라비에이 대변인의 말이 사실이라면, 구매자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것입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구매자와 판매 조건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석유의 구매자가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다른 국가의 내정을 감시하고 개입하는 미국의 잘못된 정책을 전세계가 보고 있다"고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지브롤터 경찰과 세관 당국은 지난달 4일 영국 해병대의 도움을 받아 지중해의 관문인 지브롤터 남쪽 4㎞ 해상에서 이 유조선을 억류했습니다.

지브롤터 당국은 애초 유럽연합(EU)의 제재 위반을 이유로 유조선을 억류했다가 이란 정부의 설명을 받아들여 45일만인 지난 18일 방면했습니다.

미국은 아드리안 다르야-1호의 진짜 주인이 이란 혁명수비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란 “지브롤터에 억류됐던 유조선 석유 210만 배럴 팔았다”
    • 입력 2019-08-27 10:28:12
    • 수정2019-08-27 11:28:19
    국제
이란이 영국 자치령인 지브롤터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이란 유조선 '아드리안 다르야-1'호에 실려있던 석유 210만 배럴을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각 26일,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아드리안 다르야-1호에 실려있던 석유의 가치가 시장가격으로 약 1억 3천만 달러(천 57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라비에이 대변인의 말이 사실이라면, 구매자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것입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구매자와 판매 조건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석유의 구매자가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다른 국가의 내정을 감시하고 개입하는 미국의 잘못된 정책을 전세계가 보고 있다"고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지브롤터 경찰과 세관 당국은 지난달 4일 영국 해병대의 도움을 받아 지중해의 관문인 지브롤터 남쪽 4㎞ 해상에서 이 유조선을 억류했습니다.

지브롤터 당국은 애초 유럽연합(EU)의 제재 위반을 이유로 유조선을 억류했다가 이란 정부의 설명을 받아들여 45일만인 지난 18일 방면했습니다.

미국은 아드리안 다르야-1호의 진짜 주인이 이란 혁명수비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