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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사죄"
입력 2019.08.27 (10:37) 수정 2019.08.27 (10:41)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가 지난 23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방명록에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사죄한다고 썼는데요.
5.18 진압을 주도한 전두환, 노태우 씨의 가족이 사과한 것은 처음입니다.
박지성 기잡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한 윤상현 열사의 묘역 앞에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무력 진압을 주도한 인물 가운데 하나인 노태우 씨의 아들 재헌 씨 입니다.

재헌 씨는 지난 23일 오전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하고 영령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김정현/5.18민주묘지 의전담당 주무관>
"헌화 분향하시고요. 묘역에 올라오셔서 유공자 묘역 네 곳 돌아다니면서 무릎 꿇고 헌화하시고요."

참배에 앞서 재헌 씨는 방명록에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재헌 씨는 아버지 노태우 씨의 뜻을 대신해 5.18 묘지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헌 씨는 5.18 묘지 참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그냥 그대로만 받아들여주면 감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5.18 단체들은 사죄가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노태우 씨가 직접 사과하고
5.18의 진실에 대해 고백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후식/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장>
"그런 생각을 가졌다는 데는 가상하기도 해요. 아버지를 대신해 왔기 때문에 용서라든지 다른 의미를 둘 수는 없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 진압한 전두환 노태우 씨의 직계가족 가운데 5.18묘지를 찾은 건 노재헌 씨가 처음입니다.

KBS뉴스 박지성입니다.
  • "진심으로 사죄"
    • 입력 2019-08-27 10:37:59
    • 수정2019-08-27 10:41:10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가 지난 23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방명록에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사죄한다고 썼는데요.
5.18 진압을 주도한 전두환, 노태우 씨의 가족이 사과한 것은 처음입니다.
박지성 기잡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한 윤상현 열사의 묘역 앞에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무력 진압을 주도한 인물 가운데 하나인 노태우 씨의 아들 재헌 씨 입니다.

재헌 씨는 지난 23일 오전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하고 영령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김정현/5.18민주묘지 의전담당 주무관>
"헌화 분향하시고요. 묘역에 올라오셔서 유공자 묘역 네 곳 돌아다니면서 무릎 꿇고 헌화하시고요."

참배에 앞서 재헌 씨는 방명록에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재헌 씨는 아버지 노태우 씨의 뜻을 대신해 5.18 묘지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헌 씨는 5.18 묘지 참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그냥 그대로만 받아들여주면 감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5.18 단체들은 사죄가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노태우 씨가 직접 사과하고
5.18의 진실에 대해 고백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후식/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장>
"그런 생각을 가졌다는 데는 가상하기도 해요. 아버지를 대신해 왔기 때문에 용서라든지 다른 의미를 둘 수는 없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 진압한 전두환 노태우 씨의 직계가족 가운데 5.18묘지를 찾은 건 노재헌 씨가 처음입니다.

KBS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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