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소방차 운전

입력 2019.08.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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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 여성 소방대원이 광주 전남 최초로 대형 소방차를 운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소방관이 아닌, 한 명의 소방대원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이승아 소방관을 김애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화재출동, 화재출동. 서부소방서 서부소방서 화재출동 있습니다."



화재신고를 접수한 소방관들이 신속하게 사무실을 빠져나가 방화복을 챙겨 입습니다.



남성 소방관들을 제치고 운전석에 올라탄 사람은 광주전남 첫 여성 소방차 운전원인 이승아 소방관입니다.



<이승아/ 광주서부소방서 화정119안전센터 반장>

"항상 보조자의 역할이 아닌 그냥 한 명의 역할을 하고 싶어가지고. 운전원을 하면은 팀원들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길이 7미터, 너비 2미터가 넘는 소방 펌프차는 3천 리터가 넘는 물탱크가 있어 운전하기에 까다롭습니다.



때문에 남성 소방관의 영역으로 인식돼 왔지만 이 소방관이 이런 편견에 맞서 도전에 나선 겁니다.



꼬박 3개월 동안 기능조작과 운전법 등을 익히고 마침내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한지수/ 광주서부소방서 화정119안전센터 팀장>

"남성대원들의 비율이 많은데 여성대원들이 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좀 의아했습니다.

그런 반면에 이승아 대원이 여성대원이지만 하려고 하는 의지가 보여가지고."



지난해 임용된 소방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단 7%.



이 소방관은 '여성' 소방관이 아닌, '소방 공무원'으로서 인정받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승아/ 광주서부소방서 화정119안전센터 반장>

"여성 소방공무원이 아닌 한 명의 소방관으로서 직장동료와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펌프차에 이어 고가사다리차 운전으로 금녀의 벽을 하나둘 깨고 싶다는 이승아 소방관의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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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여성 소방차 운전
    • 입력 2019-08-27 10:38:38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한 여성 소방대원이 광주 전남 최초로 대형 소방차를 운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소방관이 아닌, 한 명의 소방대원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이승아 소방관을 김애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화재출동, 화재출동. 서부소방서 서부소방서 화재출동 있습니다."

화재신고를 접수한 소방관들이 신속하게 사무실을 빠져나가 방화복을 챙겨 입습니다.

남성 소방관들을 제치고 운전석에 올라탄 사람은 광주전남 첫 여성 소방차 운전원인 이승아 소방관입니다.

<이승아/ 광주서부소방서 화정119안전센터 반장>
"항상 보조자의 역할이 아닌 그냥 한 명의 역할을 하고 싶어가지고. 운전원을 하면은 팀원들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길이 7미터, 너비 2미터가 넘는 소방 펌프차는 3천 리터가 넘는 물탱크가 있어 운전하기에 까다롭습니다.

때문에 남성 소방관의 영역으로 인식돼 왔지만 이 소방관이 이런 편견에 맞서 도전에 나선 겁니다.

꼬박 3개월 동안 기능조작과 운전법 등을 익히고 마침내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한지수/ 광주서부소방서 화정119안전센터 팀장>
"남성대원들의 비율이 많은데 여성대원들이 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좀 의아했습니다.
그런 반면에 이승아 대원이 여성대원이지만 하려고 하는 의지가 보여가지고."

지난해 임용된 소방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단 7%.

이 소방관은 '여성' 소방관이 아닌, '소방 공무원'으로서 인정받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승아/ 광주서부소방서 화정119안전센터 반장>
"여성 소방공무원이 아닌 한 명의 소방관으로서 직장동료와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펌프차에 이어 고가사다리차 운전으로 금녀의 벽을 하나둘 깨고 싶다는 이승아 소방관의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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