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80일, ‘우산 혁명’ 기간 넘어서…여행경보 발령

입력 2019.08.27 (10:38) 수정 2019.08.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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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오늘로 80일째를 맞았습니다.

2014년 '우선 혁명'의 79일 기록을 넘어섰고,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홍콩에 1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홍콩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 시위 사상 처음으로 실탄을 발사한 경찰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막친호/홍콩 경찰 부국장 : "허공에 쏜 겁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6명의 경찰관들이 예방 차원에서 권총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실탄 발사와 물대포의 첫 사용은 홍콩 정치권을 달궜습니다.

야권은 경찰이 시위대에 먼저 과잉진압을 했다고 주장했고, 홍콩 정부는 폭력시위에 따른 경찰의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맞섰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홍콩 정부와 경찰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영 매체 신화통신은 "홍콩에서 동란이 일어나면 중앙정부가 관여해야 한다"는 덩샤오핑의 말을 인용하면서 무력개입 가능성을 또 시사했습니다.

사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홍콩 시위는 오늘로 80일째를 맞았습니다.

2014년 '우산 혁명' 때의 79일을 넘어선 겁니다.

시위대는 이번 주말 31일에 홍콩 행정장관 간선제 실시 5주년을 맞아 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홍콩에 1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안정이 될 때까지 홍콩 여행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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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 80일, ‘우산 혁명’ 기간 넘어서…여행경보 발령
    • 입력 2019-08-27 10:42:07
    • 수정2019-08-27 11:13:29
    지구촌뉴스
[앵커]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오늘로 80일째를 맞았습니다.

2014년 '우선 혁명'의 79일 기록을 넘어섰고,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홍콩에 1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홍콩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 시위 사상 처음으로 실탄을 발사한 경찰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막친호/홍콩 경찰 부국장 : "허공에 쏜 겁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6명의 경찰관들이 예방 차원에서 권총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실탄 발사와 물대포의 첫 사용은 홍콩 정치권을 달궜습니다.

야권은 경찰이 시위대에 먼저 과잉진압을 했다고 주장했고, 홍콩 정부는 폭력시위에 따른 경찰의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맞섰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홍콩 정부와 경찰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영 매체 신화통신은 "홍콩에서 동란이 일어나면 중앙정부가 관여해야 한다"는 덩샤오핑의 말을 인용하면서 무력개입 가능성을 또 시사했습니다.

사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홍콩 시위는 오늘로 80일째를 맞았습니다.

2014년 '우산 혁명' 때의 79일을 넘어선 겁니다.

시위대는 이번 주말 31일에 홍콩 행정장관 간선제 실시 5주년을 맞아 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홍콩에 1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안정이 될 때까지 홍콩 여행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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