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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환전소 살인범’ 최세용, 징역 12년 추가 선고
입력 2019.08.27 (11:02) 수정 2019.08.27 (11:02) 사회
2007년 경기도 안양시의 한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살해하고 필리핀으로 달아난 뒤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은 최세용이 다른 사건으로 징역 12년을 추가로 선고받았습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는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국외이송유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 씨와 전 모 씨에 대해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씨는 2007년 안양의 한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 등으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입니다.

최 씨는 안양 환전소 살인 사건을 벌이고, 필리핀으로 달아난 이듬해인 2008년 1월 대출 브로커인 전씨와 공모, 필리핀으로 찾아온 A씨를 살해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필리핀에 소재한 유령법인 명의로 큰돈을 대출받게 해주겠다며 A씨를 속이고 대출 비용 명목으로 2만달러를 마련하도록 한 뒤 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최 씨와 다른 공범인 B씨가 공모해 필리핀에서 A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금품을 빼앗고, A씨의 시신을 유기한 점이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전 씨도 A씨를 필리핀으로 유인해 살해당하는 계기를 제공했고, 다른 사기 혐의 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중 A씨에 대한 최 씨와 전 씨의 강도살인과 강도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의 공모가 의심되기는 하지만 확신이 들 정도로 증명되었다고 인정하기는 부족하고, 인정할 증거도 없다"며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숨진 공범 B씨가 단독으로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씨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필리핀을 여행 온 한국인 관광객들을 납치·감금해 수 억원을 빼앗는 등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씨는 2012년 말 불법 출입국 혐의로 태국서 검거된 뒤 이듬해 10월 한국으로 인도됐으며, 2017년 9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안양환전소 살인범’ 최세용, 징역 12년 추가 선고
    • 입력 2019-08-27 11:02:08
    • 수정2019-08-27 11:02:38
    사회
2007년 경기도 안양시의 한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살해하고 필리핀으로 달아난 뒤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은 최세용이 다른 사건으로 징역 12년을 추가로 선고받았습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는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국외이송유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 씨와 전 모 씨에 대해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씨는 2007년 안양의 한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 등으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입니다.

최 씨는 안양 환전소 살인 사건을 벌이고, 필리핀으로 달아난 이듬해인 2008년 1월 대출 브로커인 전씨와 공모, 필리핀으로 찾아온 A씨를 살해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필리핀에 소재한 유령법인 명의로 큰돈을 대출받게 해주겠다며 A씨를 속이고 대출 비용 명목으로 2만달러를 마련하도록 한 뒤 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최 씨와 다른 공범인 B씨가 공모해 필리핀에서 A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금품을 빼앗고, A씨의 시신을 유기한 점이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전 씨도 A씨를 필리핀으로 유인해 살해당하는 계기를 제공했고, 다른 사기 혐의 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중 A씨에 대한 최 씨와 전 씨의 강도살인과 강도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의 공모가 의심되기는 하지만 확신이 들 정도로 증명되었다고 인정하기는 부족하고, 인정할 증거도 없다"며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숨진 공범 B씨가 단독으로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씨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필리핀을 여행 온 한국인 관광객들을 납치·감금해 수 억원을 빼앗는 등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씨는 2012년 말 불법 출입국 혐의로 태국서 검거된 뒤 이듬해 10월 한국으로 인도됐으며, 2017년 9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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