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홍콩행정장관 “송환법 완전 철폐 어렵다”…홍콩 여행객 급감

입력 2019.08.27 (11:45) 수정 2019.08.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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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8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시위대 핵심 요구사항인 송환법 완전 철폐는‘어렵다(difficult)’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람 행정장관은 경찰이 시위대에게 처음으로 실탄과 물대포를 발사한 다음날인 26일 자신의 관료들과 함께 20~30대를 주축으로 한 홍콩 시민 20여 명과 ‘청년 대화’라고 명명된 비공개 회동에 나섰습니다.

람 행정장관은 지난달 초 시위대 주축인 대학생들에게 비공개 회동을 제안했지만, 회동이 비공개가 아닌 공개 형식으로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열려야 한다는 이유로 거부당한 바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익명의 회의 참가자를 인용해 이번 회동은 홍콩 주재 중국 연락사무소에 의해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에서 민주화 요구 시위대와 정부 간 대립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홍콩을 찾는 외부 관광객이 절반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경제지 차이신은 27일 홍콩 정부 통계를 인용, 지난 15일부터 20일 사이 홍콩을 찾는 외부 관광객이 작년 동기 대비 49.6%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름 방학 기간인 여름철은 통상 홍콩의 여행 성수기입니다. 추텅화 홍콩 상무·경제발전국 국장은 "이는 최근 수년 사이에 가장 큰 하락"이라며 "이런 상황은 명백히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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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7 11:45:17
    • 수정2019-08-27 13:23:36
    국제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8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시위대 핵심 요구사항인 송환법 완전 철폐는‘어렵다(difficult)’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람 행정장관은 경찰이 시위대에게 처음으로 실탄과 물대포를 발사한 다음날인 26일 자신의 관료들과 함께 20~30대를 주축으로 한 홍콩 시민 20여 명과 ‘청년 대화’라고 명명된 비공개 회동에 나섰습니다.

람 행정장관은 지난달 초 시위대 주축인 대학생들에게 비공개 회동을 제안했지만, 회동이 비공개가 아닌 공개 형식으로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열려야 한다는 이유로 거부당한 바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익명의 회의 참가자를 인용해 이번 회동은 홍콩 주재 중국 연락사무소에 의해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에서 민주화 요구 시위대와 정부 간 대립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홍콩을 찾는 외부 관광객이 절반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경제지 차이신은 27일 홍콩 정부 통계를 인용, 지난 15일부터 20일 사이 홍콩을 찾는 외부 관광객이 작년 동기 대비 49.6%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름 방학 기간인 여름철은 통상 홍콩의 여행 성수기입니다. 추텅화 홍콩 상무·경제발전국 국장은 "이는 최근 수년 사이에 가장 큰 하락"이라며 "이런 상황은 명백히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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