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물량·금액 3개월째 동반 하락…반도체 수출금액 -25%

입력 2019.08.27 (12:00) 수정 2019.08.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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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금액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 물량·금액지수가 3개월째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7일) 발표한 '2019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하락한 113.60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금액에서 물가요인을 제외해 산출하는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12월(-1.3%)부터 올해 3월(-3.3%)까지 내리다 4월(2.2%) 반짝 반등한 후 3개월째 다시 하락세입니다.

한은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4.3%), 기계 및 장비(-5.5%)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업체 생산 확대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LCD 평판 디스플레이 수출이 감소했고,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및 장비 수출도 줄어든 영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10.0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 하락했고,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등락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운송 장비(14.9%)는 SUV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2.8%)와 화학 제품(-7.7%) 등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집적회로의 수출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5% 떨어졌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집적 회로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컸고, 화학제품은 국제 유가 가 하락한 영향"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입물량지수는 기계 및 장비(-12.8%) 등이 감소했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1.6%)와 섬유 및 가죽제품(15.4%) 등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상승했습니다.

수입금액지수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7.2%)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11.8%), 기계 및 장비(-13.4%) 등의 감소 영향으로 2.8% 떨어졌습니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5=100)는 91.9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내려 1년 8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총 상품의 양인 소득교역조건지수는 3.5% 하락해 9개월 연속 마이너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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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수출 물량·금액 3개월째 동반 하락…반도체 수출금액 -25%
    • 입력 2019-08-27 12:00:58
    • 수정2019-08-27 12:50:15
    경제
반도체 수출금액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 물량·금액지수가 3개월째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7일) 발표한 '2019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하락한 113.60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금액에서 물가요인을 제외해 산출하는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12월(-1.3%)부터 올해 3월(-3.3%)까지 내리다 4월(2.2%) 반짝 반등한 후 3개월째 다시 하락세입니다.

한은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4.3%), 기계 및 장비(-5.5%)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업체 생산 확대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LCD 평판 디스플레이 수출이 감소했고,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및 장비 수출도 줄어든 영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10.0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 하락했고,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등락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운송 장비(14.9%)는 SUV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2.8%)와 화학 제품(-7.7%) 등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집적회로의 수출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5% 떨어졌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집적 회로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컸고, 화학제품은 국제 유가 가 하락한 영향"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입물량지수는 기계 및 장비(-12.8%) 등이 감소했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1.6%)와 섬유 및 가죽제품(15.4%) 등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상승했습니다.

수입금액지수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7.2%)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11.8%), 기계 및 장비(-13.4%) 등의 감소 영향으로 2.8% 떨어졌습니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5=100)는 91.9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내려 1년 8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총 상품의 양인 소득교역조건지수는 3.5% 하락해 9개월 연속 마이너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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