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SK케미칼-애경 협의체 구성했다”

입력 2019.08.27 (12:09) 수정 2019.08.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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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이틀동안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한 진상규명 청문회를 엽니다.

가습기 살균제 첫 피해자가 발생한 지 8년 만인데, 특조위가 주관하는 첫 청문회입니다.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유경 기자,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오전 9시 반부터 시작한 청문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청문회가 길어지면서, 기업 분야 청문회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문회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되는데요,

청문회 첫날인 오늘은 증인 40여 명이 참석합니다.

오전에는 SK케미칼과 애경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를 최초로 개발한 경위와 원료 공급, 제조·판매, 참사 대응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오후에는 환경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청문회가 진행됩니다.

특조위는 우선 SK케미칼의 전신인 유공이 가습기 살균제 안정성 시험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제품을 출시해 판매한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또 동물실험 결과, 해당 제품의 안전성이 인정되지 않았는데도 제품 판매를 지속한 점을 비판했습니다.

특조위는 2017년 10월과 11월, 가해기업인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협의체를 구성해 형사 사건과 환경부 실험, 가습기 특별법 개정안 등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한 기업 내부 회의록도 공개했습니다.

오후에 정부 기관에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의 안전성 시험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묻고, 피해 인정 기준의 확대 등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출석한 주요 증인은 SK케미칼 최창원 전 대표이사와 김철 현 대표이사, 애경산업 안용찬 전 대표이사와 채동석 현 대표이사 등입니다.

오늘 청문회장에 최태원 SK 회장과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가 나올지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두 사람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가습기살균제 청문회 현장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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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SK케미칼-애경 협의체 구성했다”
    • 입력 2019-08-27 12:12:06
    • 수정2019-08-27 13:09:33
    뉴스 12
[앵커]

오늘부터 이틀동안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한 진상규명 청문회를 엽니다.

가습기 살균제 첫 피해자가 발생한 지 8년 만인데, 특조위가 주관하는 첫 청문회입니다.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유경 기자,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오전 9시 반부터 시작한 청문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청문회가 길어지면서, 기업 분야 청문회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문회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되는데요,

청문회 첫날인 오늘은 증인 40여 명이 참석합니다.

오전에는 SK케미칼과 애경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를 최초로 개발한 경위와 원료 공급, 제조·판매, 참사 대응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오후에는 환경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청문회가 진행됩니다.

특조위는 우선 SK케미칼의 전신인 유공이 가습기 살균제 안정성 시험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제품을 출시해 판매한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또 동물실험 결과, 해당 제품의 안전성이 인정되지 않았는데도 제품 판매를 지속한 점을 비판했습니다.

특조위는 2017년 10월과 11월, 가해기업인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협의체를 구성해 형사 사건과 환경부 실험, 가습기 특별법 개정안 등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한 기업 내부 회의록도 공개했습니다.

오후에 정부 기관에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의 안전성 시험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묻고, 피해 인정 기준의 확대 등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출석한 주요 증인은 SK케미칼 최창원 전 대표이사와 김철 현 대표이사, 애경산업 안용찬 전 대표이사와 채동석 현 대표이사 등입니다.

오늘 청문회장에 최태원 SK 회장과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가 나올지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두 사람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가습기살균제 청문회 현장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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