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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북한 동시 거론 “엄청난 잠재력”…의도는?
입력 2019.08.27 (12:32) 수정 2019.08.27 (12:43)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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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 대상인 이란과 북한을 동시 거론하며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핵협상을 말하는 과정에서 북한 얘기를 꺼낸 건데, 체제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란이 비핵화를 할 경우 부유해질 수 있다며 북한처럼 이란에게도 외교적 창구를 열어두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을 상대로 최대압박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비핵화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불쑥, 북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고 답변하면서 나온 얘깁니다.

잠재력이 큰 이유로 북한의 지리적 위치를 꼽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철도 등을 통해 북한을 통과해 가고 싶어 하고, 많은 일이 그곳에서 일어나길 바랍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서도 이란과 북한을 동시에 거론했습니다.

이란의 체제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이 비핵화를 할 경우 다시 부유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북한이 또 다시 등장했는데,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북한이 기회를 망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대단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이 기회를 망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기회를 날린다면 좋지 않기 때문이죠."]

이란을 겨냥해선 핵 재협상에, 북한에게는 빨리 실무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건이 조성되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이란 대통령과 만나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톱다운' 방식을 적용해온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과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원유 수출 제재를 풀어줄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습니다.

'비핵화 조치 전 제재 완화는 없다'는 미국의 협상 기조는, 적어도 지금 시점에선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트럼프, 이란·북한 동시 거론 “엄청난 잠재력”…의도는?
    • 입력 2019-08-27 12:37:48
    • 수정2019-08-27 12: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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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 대상인 이란과 북한을 동시 거론하며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핵협상을 말하는 과정에서 북한 얘기를 꺼낸 건데, 체제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란이 비핵화를 할 경우 부유해질 수 있다며 북한처럼 이란에게도 외교적 창구를 열어두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을 상대로 최대압박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비핵화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불쑥, 북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고 답변하면서 나온 얘깁니다.

잠재력이 큰 이유로 북한의 지리적 위치를 꼽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철도 등을 통해 북한을 통과해 가고 싶어 하고, 많은 일이 그곳에서 일어나길 바랍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서도 이란과 북한을 동시에 거론했습니다.

이란의 체제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이 비핵화를 할 경우 다시 부유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북한이 또 다시 등장했는데,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북한이 기회를 망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대단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이 기회를 망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기회를 날린다면 좋지 않기 때문이죠."]

이란을 겨냥해선 핵 재협상에, 북한에게는 빨리 실무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건이 조성되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이란 대통령과 만나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톱다운' 방식을 적용해온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과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원유 수출 제재를 풀어줄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습니다.

'비핵화 조치 전 제재 완화는 없다'는 미국의 협상 기조는, 적어도 지금 시점에선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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