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달성’ 린드블럼, 1점대 평균자책점에 투수 부문 4관왕까지

입력 2019.08.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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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20승 고지를 밟은 조시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이 또 다른 꿈의 기록에 도전한다.

선발 투수에게 2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은 '꿈의 기록'으로 통한다.

KBO리그 역대 최소인 25경기 만에 20승을 달성한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을 조금 더 낮추면 1점대로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KBO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다니엘 리오스와 더스틴 니퍼트도 20승과 평균자책점 1점대를 동시에 기록하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2019년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27일 현재 린드블럼은 20승 1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서는 린드블럼을 포함해 16명이 20차례 20승을 달성했다.

이중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하며 20승을 채운 투수는 박철순(1982년 24승 평균자책점 1.84), 최동원(1985년 20승 평균자책점 1.92), 선동열(1986년 24승 평균자책점 0.99, 1989년 21승 평균자책점 1.17, 1990년 22승 평균자책점 1.13), 김현욱(1997년 20승 평균자책점 1.88) 등 4명뿐이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2010년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으나, 16승에서 멈췄다.

리오스는 2007년 두산에서 22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2.07로 1점대에 진입하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다음 등판에서 3⅔이닝 이상을 비자책점으로 막으면 평균자책점 1점대에 재진입한다.

올 시즌 린드블럼은 25경기 중 6차례 비자책점 경기를 했다. 1자책점 이하로 막은 경기는 14번이나 된다.

1점대 평균자책점에 재진입하고 유지하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한 경기만 대량 실점을 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 달성은 어렵다.

그러나 올 시즌 린드블럼의 기세라면 '20승, 평균자책점 1점대 동시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다.

투수 부문 4관왕 달성은 매우 유력하다.

린드블럼은 다승과 평균자책점은 물론 탈삼진(161개), 승률(0.952) 부문에서도 1위다.

KBO리그가 공식 시상하는 부문 중 선발 투수가 따낼 수 있는 타이틀 4개(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를 독식할 가능성이 크다.

KBO리그에서 투수 4개 부문 1위에 오른 이는 선동열과 윤석민, 구대성 등 3명뿐이다.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부문을 석권한 투수는 선동열과 윤석민 등 2명이다.

선동열은 1989∼1991년 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윤석민은 2011년 4개 타이틀을 차지했다.

선발투수와 마무리 투수를 오갔던 구대성은 1996년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구원 부문 4개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당시 구대성은 '긴 이닝을 던지는 마무리'로 뛰며 규정이닝을 채워 평균자책점 타이틀까지 따냈다.

선발로만 뛰는 린드블럼은 자신이 올릴 수 없는 홀드와 세이브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린다. 현재 속도만 유지하면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트로피 4개를 품에 안을 수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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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7 13:19:04
    연합뉴스
일찌감치 20승 고지를 밟은 조시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이 또 다른 꿈의 기록에 도전한다.

선발 투수에게 2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은 '꿈의 기록'으로 통한다.

KBO리그 역대 최소인 25경기 만에 20승을 달성한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을 조금 더 낮추면 1점대로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KBO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다니엘 리오스와 더스틴 니퍼트도 20승과 평균자책점 1점대를 동시에 기록하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2019년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27일 현재 린드블럼은 20승 1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서는 린드블럼을 포함해 16명이 20차례 20승을 달성했다.

이중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하며 20승을 채운 투수는 박철순(1982년 24승 평균자책점 1.84), 최동원(1985년 20승 평균자책점 1.92), 선동열(1986년 24승 평균자책점 0.99, 1989년 21승 평균자책점 1.17, 1990년 22승 평균자책점 1.13), 김현욱(1997년 20승 평균자책점 1.88) 등 4명뿐이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2010년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으나, 16승에서 멈췄다.

리오스는 2007년 두산에서 22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2.07로 1점대에 진입하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다음 등판에서 3⅔이닝 이상을 비자책점으로 막으면 평균자책점 1점대에 재진입한다.

올 시즌 린드블럼은 25경기 중 6차례 비자책점 경기를 했다. 1자책점 이하로 막은 경기는 14번이나 된다.

1점대 평균자책점에 재진입하고 유지하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한 경기만 대량 실점을 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 달성은 어렵다.

그러나 올 시즌 린드블럼의 기세라면 '20승, 평균자책점 1점대 동시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다.

투수 부문 4관왕 달성은 매우 유력하다.

린드블럼은 다승과 평균자책점은 물론 탈삼진(161개), 승률(0.952) 부문에서도 1위다.

KBO리그가 공식 시상하는 부문 중 선발 투수가 따낼 수 있는 타이틀 4개(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를 독식할 가능성이 크다.

KBO리그에서 투수 4개 부문 1위에 오른 이는 선동열과 윤석민, 구대성 등 3명뿐이다.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부문을 석권한 투수는 선동열과 윤석민 등 2명이다.

선동열은 1989∼1991년 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윤석민은 2011년 4개 타이틀을 차지했다.

선발투수와 마무리 투수를 오갔던 구대성은 1996년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구원 부문 4개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당시 구대성은 '긴 이닝을 던지는 마무리'로 뛰며 규정이닝을 채워 평균자책점 타이틀까지 따냈다.

선발로만 뛰는 린드블럼은 자신이 올릴 수 없는 홀드와 세이브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린다. 현재 속도만 유지하면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트로피 4개를 품에 안을 수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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