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의혹’ 부산대·서울대 등 동시 압수수색…조국 오후 출근

입력 2019.08.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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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의 딸이 재학한 대학교 등을 상대로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27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조 후보자의 딸 조 모 씨가 재학한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조 씨가 고등학교 재학 당시 '인턴십'을 했던 단국대와 공주대를 비롯해, 일가의 재산 문제와 관련한 사모펀드사와 경남 창원의 웅동학원 재단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딸 조 모 씨가 재학 중인 부산대 의전원에서 모두 6번에 걸쳐 장학금을 지급 받는 과정에서 불법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장학금을 준 노환중 교수가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하는 과정에서 대가 관계가 있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부산시청과 부산의료원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검찰은 또 조 씨가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당시 장학금을 받은 경위는 물론 고려대학교에 진학하는과정에서 입시 서류에 허위 사실을 기재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이밖에 조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에 투자한 과정과 편법 증여 여부, 사학재단 웅동학원과 관련한 채무 면탈 의혹 등도 검찰이 밝힐 내용입니다.

검찰은 당초 조 후보자와 관련한 고소, 고발 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했지만, 이후 특수2부에 사건을 재배당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속한 처리를 위해 특수부에서 수사를 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고, 만약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오늘 오전 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조속히 해명되길 바란다'"고 짧게 입장을 전한 뒤 오후 들어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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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의혹’ 부산대·서울대 등 동시 압수수색…조국 오후 출근
    • 입력 2019-08-27 14:52:38
    사회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의 딸이 재학한 대학교 등을 상대로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27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조 후보자의 딸 조 모 씨가 재학한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조 씨가 고등학교 재학 당시 '인턴십'을 했던 단국대와 공주대를 비롯해, 일가의 재산 문제와 관련한 사모펀드사와 경남 창원의 웅동학원 재단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딸 조 모 씨가 재학 중인 부산대 의전원에서 모두 6번에 걸쳐 장학금을 지급 받는 과정에서 불법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장학금을 준 노환중 교수가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하는 과정에서 대가 관계가 있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부산시청과 부산의료원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검찰은 또 조 씨가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당시 장학금을 받은 경위는 물론 고려대학교에 진학하는과정에서 입시 서류에 허위 사실을 기재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이밖에 조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에 투자한 과정과 편법 증여 여부, 사학재단 웅동학원과 관련한 채무 면탈 의혹 등도 검찰이 밝힐 내용입니다.

검찰은 당초 조 후보자와 관련한 고소, 고발 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했지만, 이후 특수2부에 사건을 재배당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속한 처리를 위해 특수부에서 수사를 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고, 만약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오늘 오전 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조속히 해명되길 바란다'"고 짧게 입장을 전한 뒤 오후 들어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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