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호주 작가, 중국에서 억류 뒤 간첩 혐의로 기소

입력 2019.08.27 (15:14) 수정 2019.08.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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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국 당국에 억류된 중국계 호주 작가 겸 민주화 운동가인 양헝쥔이 간첩 혐의로 공식 기소됐다고 영국 언론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양 작가를 간첩 혐의로 공식 체포한 사실을 전하면서 "그는 7개월 넘게 정식 기소 절차도 없이 혹독한 상황에서 갇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인 장관은 이어 "양헝쥔 박사가 정치적 신념 때문에 구금된 것이라면 그는 석방돼야 한다"며 "우리는 기본적인 사법 절차와 절차적 정의가 충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페인 장관은 지금까지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5차례나 양헝쥔의 구금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중국 측은 아무런 합당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지난 1월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을 떠나 광저우 공항에 도착한 양헝쥔은 입국 직후 중국 지방 당국에 의해 억류돼 뒤 가택 연금에 처했고, 지난달 베이징의 범죄수용소로 이감됐습니다.

양헝쥔은 중국 외교부 소속 외교관 출신이지만 2002년 호주로 귀화한 뒤 중국의 민주화 개혁을 주장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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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7 15:14:39
    • 수정2019-08-27 15:20:50
    국제
지난 1월 중국 당국에 억류된 중국계 호주 작가 겸 민주화 운동가인 양헝쥔이 간첩 혐의로 공식 기소됐다고 영국 언론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양 작가를 간첩 혐의로 공식 체포한 사실을 전하면서 "그는 7개월 넘게 정식 기소 절차도 없이 혹독한 상황에서 갇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인 장관은 이어 "양헝쥔 박사가 정치적 신념 때문에 구금된 것이라면 그는 석방돼야 한다"며 "우리는 기본적인 사법 절차와 절차적 정의가 충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페인 장관은 지금까지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5차례나 양헝쥔의 구금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중국 측은 아무런 합당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지난 1월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을 떠나 광저우 공항에 도착한 양헝쥔은 입국 직후 중국 지방 당국에 의해 억류돼 뒤 가택 연금에 처했고, 지난달 베이징의 범죄수용소로 이감됐습니다.

양헝쥔은 중국 외교부 소속 외교관 출신이지만 2002년 호주로 귀화한 뒤 중국의 민주화 개혁을 주장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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