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 사장 “김성태, 이석채 만나 ‘딸 잘 부탁한다’ 말해”

입력 2019.08.27 (16:47) 수정 2019.08.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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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011년경 이석채 당시 KT 회장을 만난 저녁 자리에서 자신의 딸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KT 전 사장의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오늘(27일) 오후 2시부터 열린 KT 부정채용 사건 공판기일에서 증인으로 나선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2011년경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자신과 이 전 회장, 김 의원이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면서 "당시 김 의원이 '내 딸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잘 부탁한다'고 말했고, 이에 이 회장이 서 전사장에게 '잘 챙겨보라'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는 김 의원의 딸이 KT 스포츠단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할 때였습니다.

또, 서 전 사장은 "김 의원 딸의 2012년 하반기 KT 대졸자 공채 부정 합격이 이석채 전 KT 회장의 지시였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의원 딸의 정규직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이던 지난 2012년 당시 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이 전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내던 때였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김 의원의 딸은 공채 서류 접수가 마감된 뒤 지원서를 이메일로 제출했고, 인·적성 시험 결과도 불합격이었지만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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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전 사장 “김성태, 이석채 만나 ‘딸 잘 부탁한다’ 말해”
    • 입력 2019-08-27 16:47:15
    • 수정2019-08-27 16:50:28
    사회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011년경 이석채 당시 KT 회장을 만난 저녁 자리에서 자신의 딸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KT 전 사장의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오늘(27일) 오후 2시부터 열린 KT 부정채용 사건 공판기일에서 증인으로 나선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2011년경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자신과 이 전 회장, 김 의원이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면서 "당시 김 의원이 '내 딸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잘 부탁한다'고 말했고, 이에 이 회장이 서 전사장에게 '잘 챙겨보라'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는 김 의원의 딸이 KT 스포츠단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할 때였습니다.

또, 서 전 사장은 "김 의원 딸의 2012년 하반기 KT 대졸자 공채 부정 합격이 이석채 전 KT 회장의 지시였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의원 딸의 정규직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이던 지난 2012년 당시 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이 전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내던 때였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김 의원의 딸은 공채 서류 접수가 마감된 뒤 지원서를 이메일로 제출했고, 인·적성 시험 결과도 불합격이었지만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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