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송환법 철폐 어렵다”…홍콩 여행객 반토막

입력 2019.08.27 (17:15) 수정 2019.08.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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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오늘로 80일째를 맞았습니다.

2014년 '우선 혁명'의 79일 기록을 넘어선 최장기 시위인데요.

캐리 람 행정장관이 다시 입을 열었는데, 쉽게 사태가 정리될 것 같진 않습니다.

홍콩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실탄을 발사하는 등 격화되고 있는 최근 홍콩 시위에 대해 캐리 람 행정장관이 입을 열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현 시점에서 책임감 있는 수장은 홍콩의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퇴 의사는 없다.

시위대와 대화는 이어가겠지만,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상황을 종식시키겠다는 뜻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캐리 람 장관이 어제 20~30대 홍콩 시민 20여 명과 비공개 회동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송환법 완전 철회는 어렵고, 경찰의 강경 진압 조사 요구도 사실상 거부했다는 겁니다.

시위대는 예정대로 이번 주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켈리 웡/시위 주도자 : "시민들 간의 싸움은 정치인과 정부라는 단 한 명의 승자를 낳을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20일 사이 홍콩을 찾은 외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고 중국 경제지 차이신이 보도했습니다.

사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홍콩 시위는 오늘로 80일째를 맞았습니다.

2014년 '우산 혁명' 때의 79일을 넘어 최장기 시위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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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리 람 “송환법 철폐 어렵다”…홍콩 여행객 반토막
    • 입력 2019-08-27 17:17:22
    • 수정2019-08-27 22:10:38
    뉴스 5
[앵커]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오늘로 80일째를 맞았습니다.

2014년 '우선 혁명'의 79일 기록을 넘어선 최장기 시위인데요.

캐리 람 행정장관이 다시 입을 열었는데, 쉽게 사태가 정리될 것 같진 않습니다.

홍콩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실탄을 발사하는 등 격화되고 있는 최근 홍콩 시위에 대해 캐리 람 행정장관이 입을 열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현 시점에서 책임감 있는 수장은 홍콩의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퇴 의사는 없다.

시위대와 대화는 이어가겠지만,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상황을 종식시키겠다는 뜻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캐리 람 장관이 어제 20~30대 홍콩 시민 20여 명과 비공개 회동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송환법 완전 철회는 어렵고, 경찰의 강경 진압 조사 요구도 사실상 거부했다는 겁니다.

시위대는 예정대로 이번 주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켈리 웡/시위 주도자 : "시민들 간의 싸움은 정치인과 정부라는 단 한 명의 승자를 낳을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20일 사이 홍콩을 찾은 외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고 중국 경제지 차이신이 보도했습니다.

사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홍콩 시위는 오늘로 80일째를 맞았습니다.

2014년 '우산 혁명' 때의 79일을 넘어 최장기 시위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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