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근에 9,900원’…한우값 너무 싸다 했더니

입력 2019.08.27 (19:20) 수정 2019.08.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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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입 소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거나 등급을 거짓 표시해 파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곧 다가오는 한가위를 앞두고 서울시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들어 소고기를 속여 팔다 서울시의 단속에 적발된 행위가 백 건이 넘었습니다.

대부분은 낮은 등급의 고기를 높은 등급으로 속인 경우였습니다.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업체도 7곳이나 됐습니다.

상품 가치가 없는 50개월이 넘은 늙은 한우를 좋은 상품인 것처럼 현혹한 업소도 있었습니다.

수입 소고기나 육우를 한우로 둔갑해 판매한 경우도 21건에 달했습니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소들에 영업정지와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김세곤/서울시 식품정책과 주무관 : "등급을 허위표시했다든지 아니면 육우나 젖소고기를 한우로 둔갑판매를 했다든지 이런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했을 때는 영업정지로 들어갑니다."]

소고기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사려면, 이력번호를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산 소는 태어날 때부터, 수입 소고기는 수입할 때부터 고유번호를 부여받고 사육과 도축, 유통까지의 정보를 모두 기록합니다.

특히 국내산 소고기는 도축하는 모든 소의 표본을 채취해 보관하기 때문에, 유통되는 소고기의 유전자 정보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력번호를 검색하고, 고기의 원산지와 등급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손님을 가장한 단속 보조원, 이른바 주부 '미스터리 쇼퍼'와 함께 한우 부정 판매를 특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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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근에 9,900원’…한우값 너무 싸다 했더니
    • 입력 2019-08-27 19:22:02
    • 수정2019-08-27 19:27:01
    뉴스 7
[앵커]

수입 소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거나 등급을 거짓 표시해 파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곧 다가오는 한가위를 앞두고 서울시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들어 소고기를 속여 팔다 서울시의 단속에 적발된 행위가 백 건이 넘었습니다.

대부분은 낮은 등급의 고기를 높은 등급으로 속인 경우였습니다.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업체도 7곳이나 됐습니다.

상품 가치가 없는 50개월이 넘은 늙은 한우를 좋은 상품인 것처럼 현혹한 업소도 있었습니다.

수입 소고기나 육우를 한우로 둔갑해 판매한 경우도 21건에 달했습니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소들에 영업정지와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김세곤/서울시 식품정책과 주무관 : "등급을 허위표시했다든지 아니면 육우나 젖소고기를 한우로 둔갑판매를 했다든지 이런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했을 때는 영업정지로 들어갑니다."]

소고기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사려면, 이력번호를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산 소는 태어날 때부터, 수입 소고기는 수입할 때부터 고유번호를 부여받고 사육과 도축, 유통까지의 정보를 모두 기록합니다.

특히 국내산 소고기는 도축하는 모든 소의 표본을 채취해 보관하기 때문에, 유통되는 소고기의 유전자 정보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력번호를 검색하고, 고기의 원산지와 등급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손님을 가장한 단속 보조원, 이른바 주부 '미스터리 쇼퍼'와 함께 한우 부정 판매를 특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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