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신도 20년 동안 성폭행·추행...목사, "혐의 부인"

입력 2019.08.27 (20:37) 수정 2019.08.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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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골 마을의 한 교회 목사가
수십 년동안 교인들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드러난 피해 여성만
9명에 달하는데요.
해당 목사는 강제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골 마을의 한 교회.

30년 넘게
이곳의 담임 목사를 맡아온 A 씨가
교인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거나 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녹취]
"몇 년을 두고 목사님이 그렇게 괴롭혔으니까요. 목사님이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못했죠. 말도 제대로 못하고."

경찰은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올해 4월까지
범행이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모두 9명.

교회 뿐만 아니라
승용차와 별장 등에서도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작은 마을에서
목사의 권위에 눌렸고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해
오랜 세월 침묵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교회 내에 이런 사건이 있었다 그래서 현재 진행 중에 있고요. 강간 혐의가 적용되는 피해자도 있고 추행 혐의가 적용되는 피해자도 있고."

A 씨는
일부 성관계나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동의에 따른 것이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신앙심을 악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목사 A 씨(음성변조)
"조금 부적절한 일은 있었어도 강제적인 추행이라든가 그런 건 전혀 없어요. '천국을 이렇게 해야 간다', 그건 다 모함이고 그런 말 입 밖에도 낸 적 없고."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된다며,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A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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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신도 20년 동안 성폭행·추행...목사, "혐의 부인"
    • 입력 2019-08-27 20:37:46
    • 수정2019-08-28 07:00:18
    뉴스9(전주)
[앵커멘트] 시골 마을의 한 교회 목사가 수십 년동안 교인들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드러난 피해 여성만 9명에 달하는데요. 해당 목사는 강제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골 마을의 한 교회. 30년 넘게 이곳의 담임 목사를 맡아온 A 씨가 교인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거나 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녹취] "몇 년을 두고 목사님이 그렇게 괴롭혔으니까요. 목사님이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못했죠. 말도 제대로 못하고." 경찰은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올해 4월까지 범행이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모두 9명. 교회 뿐만 아니라 승용차와 별장 등에서도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작은 마을에서 목사의 권위에 눌렸고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해 오랜 세월 침묵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교회 내에 이런 사건이 있었다 그래서 현재 진행 중에 있고요. 강간 혐의가 적용되는 피해자도 있고 추행 혐의가 적용되는 피해자도 있고." A 씨는 일부 성관계나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동의에 따른 것이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신앙심을 악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목사 A 씨(음성변조) "조금 부적절한 일은 있었어도 강제적인 추행이라든가 그런 건 전혀 없어요. '천국을 이렇게 해야 간다', 그건 다 모함이고 그런 말 입 밖에도 낸 적 없고."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된다며,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A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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