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보도특집②>세계가 주목하는 지속가능한 '목조건축'

입력 2019.08.27 (20:41) 수정 2019.08.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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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BS전주방송총국은
동서양 목조 건축의 비밀을 파헤쳐
지구 온난화의 해법을 모색하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목조 건물이 어떻게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해법인지,
김진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럽 대륙 한복판에 자리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지금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높이 84미터의
목조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호텔과 사무실 등 24층 규모로
승강기 등 일부 자재를 뺀 76퍼센트가
목재입니다.

이 건물은 한 층 올리는 데
일주일이면 충분합니다.
공장 목재의 현장 조립 방식이기에,
콘크리트를 굳히는 일반 건축물보다
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주재료인 나무는
숲에서 베어내기 전까지
일정량의 탄소를 흡수한 상태.

따라서 건물이 완성되면
모두 3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고스란히 담아둘 수 있습니다.

자동차로 전주에서 서울까지
무려 8천8백 차례 오갈 때 배출되는
양입니다.

뤼디거 라이너/오스트리아 건축가[인터뷰]
"호호빌딩 한 채를 나무로 지을 경우 대기 중 3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 건물은,
콘크리트나 철근의 제조와 운반,
또 설치뿐 아니라
냉난방기 가동 등으로
지구 온실가스의 절반을 내뿜습니다.

이충국/한국기후변화연구원 탄소배출권센터장[인터뷰]
"발전 업종하고 철제를 생산하는 업종에서 가장 많이 배출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나무를 갖다가 건축한다면 그러한 재료들을 적게 생산할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UN 기후변화 협약으로
탄소 감축이 의무화된 상황에
이제 목조 건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빈센트 스톱스/영국 런던 해크니구 의원[인터뷰]
"우리는 기후변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래서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목조 건축이 그중 한 가지 방법이죠."

일상의 온실가스 배출 총량,
이른바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21세기 건축 혁명이
바로 한 그루 나무에서 시작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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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보도특집②>세계가 주목하는 지속가능한 '목조건축'
    • 입력 2019-08-27 20:41:20
    • 수정2019-08-28 07:01:02
    뉴스9(전주)
[앵커멘트] KBS전주방송총국은 동서양 목조 건축의 비밀을 파헤쳐 지구 온난화의 해법을 모색하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목조 건물이 어떻게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해법인지, 김진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럽 대륙 한복판에 자리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지금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높이 84미터의 목조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호텔과 사무실 등 24층 규모로 승강기 등 일부 자재를 뺀 76퍼센트가 목재입니다. 이 건물은 한 층 올리는 데 일주일이면 충분합니다. 공장 목재의 현장 조립 방식이기에, 콘크리트를 굳히는 일반 건축물보다 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주재료인 나무는 숲에서 베어내기 전까지 일정량의 탄소를 흡수한 상태. 따라서 건물이 완성되면 모두 3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고스란히 담아둘 수 있습니다. 자동차로 전주에서 서울까지 무려 8천8백 차례 오갈 때 배출되는 양입니다. 뤼디거 라이너/오스트리아 건축가[인터뷰] "호호빌딩 한 채를 나무로 지을 경우 대기 중 3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 건물은, 콘크리트나 철근의 제조와 운반, 또 설치뿐 아니라 냉난방기 가동 등으로 지구 온실가스의 절반을 내뿜습니다. 이충국/한국기후변화연구원 탄소배출권센터장[인터뷰] "발전 업종하고 철제를 생산하는 업종에서 가장 많이 배출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나무를 갖다가 건축한다면 그러한 재료들을 적게 생산할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UN 기후변화 협약으로 탄소 감축이 의무화된 상황에 이제 목조 건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빈센트 스톱스/영국 런던 해크니구 의원[인터뷰] "우리는 기후변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래서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목조 건축이 그중 한 가지 방법이죠." 일상의 온실가스 배출 총량, 이른바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21세기 건축 혁명이 바로 한 그루 나무에서 시작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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