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사 논란…입 다문 시의회

입력 2019.08.27 (22:03) 수정 2019.08.28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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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광태 전 광주시장이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대표이사로 선임된 데 대한 비판이 연일 거세지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정상용 전 의원을 남도학숙 원장으로 위촉한 것도 '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를 견제해야 할 광주시의회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광태 전 광주시장을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의 대표 이사로 선임한 데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2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박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시민단체들의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광주시의회는 광주형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장연주/장연주/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


 

"(산업건설위에서는 요청했지만) 의장단 회의에서 광주형 일자리의 발목잡기로 비춰질수 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의회에서 그런 입장을 내는 것은


 

어렵다는 결정을 하게 됐고요."


 


   광주시의회의의 침묵은 남도학숙 원장 위촉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최근 남도학숙 원장으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이용섭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정상용 전 의원을 위촉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이 시장이 취임한 뒤 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에 내정됐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평가가 나오자 자진 사퇴한 경력이 있습니다.


 

   정 전 의원이 시의회에서 부적격 평가를 받은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남도학숙 원장에 위촉됐는데도 시의회가 침묵하는 겁니다.


 


<임선진/참여자치 21 사무처장>


 

"어떤 입장들이 분명해야 될 때 그런 것들을 말씀해 달라고 저희가 사실 대변자로 그분들(시의원)을 뽑은 거잖아요.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굉장히 아쉽고 실망스럽고..."


 


  광주시의 인사 논란에 입을 다문 광주시의회, 시정을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kbs news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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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인사 논란…입 다문 시의회
    • 입력 2019-08-27 22:03:20
    • 수정2019-08-28 02:22:59
    뉴스9(광주)

[앵커멘트]

 

박광태 전 광주시장이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대표이사로 선임된 데 대한 비판이 연일 거세지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정상용 전 의원을 남도학숙 원장으로 위촉한 것도 '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를 견제해야 할 광주시의회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광태 전 광주시장을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의 대표 이사로 선임한 데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2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박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시민단체들의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광주시의회는 광주형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장연주/장연주/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

 

"(산업건설위에서는 요청했지만) 의장단 회의에서 광주형 일자리의 발목잡기로 비춰질수 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의회에서 그런 입장을 내는 것은

 

어렵다는 결정을 하게 됐고요."

 

   광주시의회의의 침묵은 남도학숙 원장 위촉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최근 남도학숙 원장으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이용섭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정상용 전 의원을 위촉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이 시장이 취임한 뒤 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에 내정됐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평가가 나오자 자진 사퇴한 경력이 있습니다.

 

   정 전 의원이 시의회에서 부적격 평가를 받은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남도학숙 원장에 위촉됐는데도 시의회가 침묵하는 겁니다.

 

<임선진/참여자치 21 사무처장>

 

"어떤 입장들이 분명해야 될 때 그런 것들을 말씀해 달라고 저희가 사실 대변자로 그분들(시의원)을 뽑은 거잖아요.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굉장히 아쉽고 실망스럽고..."

 

  광주시의 인사 논란에 입을 다문 광주시의회, 시정을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kbs news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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