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비리' 오명 세종시...또 뇌물수수 폭로

입력 2019.08.27 (22:16) 수정 2019.08.28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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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종시의 한 부서에서
전·현직 국과장이 모두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현 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운데
전 과장이 또 다른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에 있는
한 골재 채취 업체입니다.

이 업체 대표,
한영수 씨가 전 세종시 공무원에게
뇌물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씨는
지난 2013년과 14년,
세 차례에 걸쳐 담당 공무원에게
골재채취 허가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직접 건넸다고 말합니다.

한영수/한림개발 대표[인터뷰]
"(담당 공무원이) 저한테 직접적으로 세 차례 전화가 왔었고요.
세 차례에 대해서 저한테 직접, 제가 전달을 했습니다."

한 씨는 이 과정에
해당 공무원의 지인 등이 개입해
8년간 8억 원 상당을
받아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공교롭게도
최근 한 씨가 검찰에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직후 퇴직했는데

KBS와의 통화에서 한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며
검찰 조사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는
검찰 수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한 씨 업체에 대한
골재 채취 허가와 취소 등 일련의 과정은
정당한 행정절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해당 공무원이
소속됐던 부서의 현직 국장 역시
또 다른 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공석인 상태입니다.

세종시에서는 또 지난 7월,
면민 체육대회를 둘러싸고
뇌물수수 정황이 포착돼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등

잇따른 공무원 뇌물수수 의혹에
세종시 공직사회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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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비리' 오명 세종시...또 뇌물수수 폭로
    • 입력 2019-08-27 22:16:58
    • 수정2019-08-28 02:33:11
    뉴스9(대전)
[앵커멘트] 세종시의 한 부서에서 전·현직 국과장이 모두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현 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운데 전 과장이 또 다른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에 있는 한 골재 채취 업체입니다. 이 업체 대표, 한영수 씨가 전 세종시 공무원에게 뇌물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씨는 지난 2013년과 14년, 세 차례에 걸쳐 담당 공무원에게 골재채취 허가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직접 건넸다고 말합니다. 한영수/한림개발 대표[인터뷰] "(담당 공무원이) 저한테 직접적으로 세 차례 전화가 왔었고요. 세 차례에 대해서 저한테 직접, 제가 전달을 했습니다." 한 씨는 이 과정에 해당 공무원의 지인 등이 개입해 8년간 8억 원 상당을 받아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공교롭게도 최근 한 씨가 검찰에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직후 퇴직했는데 KBS와의 통화에서 한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며 검찰 조사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는 검찰 수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한 씨 업체에 대한 골재 채취 허가와 취소 등 일련의 과정은 정당한 행정절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해당 공무원이 소속됐던 부서의 현직 국장 역시 또 다른 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공석인 상태입니다. 세종시에서는 또 지난 7월, 면민 체육대회를 둘러싸고 뇌물수수 정황이 포착돼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등 잇따른 공무원 뇌물수수 의혹에 세종시 공직사회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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