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국가들, 브라질에 ‘아마존 산불’ 대응 국제협력 수용 촉구

입력 2019.08.27 (23:56) 수정 2019.08.2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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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대규모 산불 사태와 관련, 남미 국가들이 브라질에 국제사회와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면서 주요 7개국, G7의 지원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미 국가들은 유럽연합 등의 협조를 받아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브라질 정부에 주문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아마존 산불 문제를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남미 지역에서 강경 좌파로 분류되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도 정치적 성향을 떠나 두 정상의 제의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아르헨티나·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베네수엘라 등은 산불 진압용 항공기와 소방대원, 재난 전문가 등을 보내 브라질 당국의 산불 진화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북부 아크리 주 등 국경 지역의 지방정부는 개별적으로 남미 각국 대사관을 접촉해 산불 진화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G7은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아마존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2천만 달러, 우리 돈 24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브라질 정부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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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 국가들, 브라질에 ‘아마존 산불’ 대응 국제협력 수용 촉구
    • 입력 2019-08-27 23:56:15
    • 수정2019-08-27 23:57:51
    국제
아마존 열대우림 대규모 산불 사태와 관련, 남미 국가들이 브라질에 국제사회와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면서 주요 7개국, G7의 지원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미 국가들은 유럽연합 등의 협조를 받아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브라질 정부에 주문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아마존 산불 문제를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남미 지역에서 강경 좌파로 분류되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도 정치적 성향을 떠나 두 정상의 제의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아르헨티나·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베네수엘라 등은 산불 진압용 항공기와 소방대원, 재난 전문가 등을 보내 브라질 당국의 산불 진화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북부 아크리 주 등 국경 지역의 지방정부는 개별적으로 남미 각국 대사관을 접촉해 산불 진화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G7은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아마존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2천만 달러, 우리 돈 24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브라질 정부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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