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마을총회 결과는?

입력 2019.08.27 (23:57) 수정 2019.08.2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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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가 개최하는
마을총회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오늘 총회에서는
쟁점이었던
사업자와의 상생협약서 무효와
마을 이장 해임 건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허지영 기자,
투표 결과 전해주시죠.


[리포트]
당초 예정보다
20분 정도 늦은
저녁 7시10분부터 시작된
오늘 마을총회는
조금 전 마무리가 됐습니다.

오늘 총회에는
마을주민 130여명이 참석했는데요,

첫 안건으로는
이장이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체결했다고 주장하며 상정한
사업자와의 상생협약서 무효 건이
올라왔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128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127명이 찬성하며 가결됐습니다.

이어서 책임자인 이장을
해임하는 내용하는 안건도
상정됐는데요,

이장 해임 건의 경우
2/3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는데,
반대 3명과 무효 1명을 제외한
125명이 찬성하며
가결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이장과 찬성 측은
오늘 총회를
'불법 총회'로 규정하고
어떤 결과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려했던
찬반 양측 간의 충돌 없이
총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반대대책위는 내일
이장 해임 사실을
이장 임명권자인 조천읍장에 전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이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또 상생협약서 무효를 결정한
주민들의 입장을
읍사무소와 제주도, 제주도의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에 마을 이장도
읍사무소와 제주도에
항의 성명서를 제출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마을 총회 절차 등에 대해
찬성측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동물테마파크를 둘러싼
선흘2리 마을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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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마을총회 결과는?
    • 입력 2019-08-27 23:57:58
    • 수정2019-08-27 23:58:21
    뉴스9(제주)
[앵커멘트]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가 개최하는 마을총회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오늘 총회에서는 쟁점이었던 사업자와의 상생협약서 무효와 마을 이장 해임 건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허지영 기자, 투표 결과 전해주시죠. [리포트] 당초 예정보다 20분 정도 늦은 저녁 7시10분부터 시작된 오늘 마을총회는 조금 전 마무리가 됐습니다. 오늘 총회에는 마을주민 130여명이 참석했는데요, 첫 안건으로는 이장이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체결했다고 주장하며 상정한 사업자와의 상생협약서 무효 건이 올라왔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128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127명이 찬성하며 가결됐습니다. 이어서 책임자인 이장을 해임하는 내용하는 안건도 상정됐는데요, 이장 해임 건의 경우 2/3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는데, 반대 3명과 무효 1명을 제외한 125명이 찬성하며 가결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이장과 찬성 측은 오늘 총회를 '불법 총회'로 규정하고 어떤 결과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려했던 찬반 양측 간의 충돌 없이 총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반대대책위는 내일 이장 해임 사실을 이장 임명권자인 조천읍장에 전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이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또 상생협약서 무효를 결정한 주민들의 입장을 읍사무소와 제주도, 제주도의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에 마을 이장도 읍사무소와 제주도에 항의 성명서를 제출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마을 총회 절차 등에 대해 찬성측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동물테마파크를 둘러싼 선흘2리 마을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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