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배 용량 소각장 증설'...'신설로 봐야'

입력 2019.08.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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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쓰레기산 사태에 이어

의성군에서

이번엔 쓰레기 소각장 증설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기존 시설의

열 다섯 배로

소각 용량을 늘리겠단 건데,

주민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비를 뚫고

의성읍민 2백여 명이

군청 앞마당에 모였습니다.



최근, 마을에서

7백여 미터 인근의

한 폐기물 소각업체가

군에 증설 신청을 했기 때문입니다.



신청한 소각 용량은 하루 94.8톤,

기존 처리 용량 6.4톤의

열 다섯 배에 이릅니다.



이미 분진과 냄새 피해를 겪어 온

주민들은 증설허가에

강력 반대합니다.



배숙인/ 의성읍 업1리 이장[인터뷰]

"전보다 열 네 배 증설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겁니다.그전에도 주민들은 이미 악취라든가..."



지난 2천 2년 설립된 이 업체는

구인난과 시설 노후화로

올 초 휴업했습니다.



그러다, 규모를 키워야

사업수주와 인력 채용이 용이하다며

증설을 요구한 겁니다.



기술검토를 한 한국환경공단과

배출시설 허가를 맡은 경상북도 모두

증설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00환경산업 임원(음성변조)[녹취]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완벽하게 설치하여 주민들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상황은 없도록 철저히 운영할 계획입니다."



절차상 문제가 없지만 의성군은,

주민 반발을 의식해

최종 허가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소각장의 증설이 아닌

신설로 보고,

환경성조사서를 추가요청한 상황이어서

향후 업체와의 법적 분쟁도 예상됩니다.



김종규/ 의성군 민원과장[인터뷰]

"휴업한 상태고, 많은 양을 증설하기 때문에 저희는 신설로 판단을 해서



방치 쓰레기산 사태에 이어

폐기물 소각장 사태까지, 의성군의

행정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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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배 용량 소각장 증설'...'신설로 봐야'
    • 입력 2019-08-28 02:16:08
    뉴스9(안동)
[앵커멘트]
쓰레기산 사태에 이어
의성군에서
이번엔 쓰레기 소각장 증설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기존 시설의
열 다섯 배로
소각 용량을 늘리겠단 건데,
주민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비를 뚫고
의성읍민 2백여 명이
군청 앞마당에 모였습니다.

최근, 마을에서
7백여 미터 인근의
한 폐기물 소각업체가
군에 증설 신청을 했기 때문입니다.

신청한 소각 용량은 하루 94.8톤,
기존 처리 용량 6.4톤의
열 다섯 배에 이릅니다.

이미 분진과 냄새 피해를 겪어 온
주민들은 증설허가에
강력 반대합니다.

배숙인/ 의성읍 업1리 이장[인터뷰]
"전보다 열 네 배 증설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겁니다.그전에도 주민들은 이미 악취라든가..."

지난 2천 2년 설립된 이 업체는
구인난과 시설 노후화로
올 초 휴업했습니다.

그러다, 규모를 키워야
사업수주와 인력 채용이 용이하다며
증설을 요구한 겁니다.

기술검토를 한 한국환경공단과
배출시설 허가를 맡은 경상북도 모두
증설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00환경산업 임원(음성변조)[녹취]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완벽하게 설치하여 주민들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상황은 없도록 철저히 운영할 계획입니다."

절차상 문제가 없지만 의성군은,
주민 반발을 의식해
최종 허가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소각장의 증설이 아닌
신설로 보고,
환경성조사서를 추가요청한 상황이어서
향후 업체와의 법적 분쟁도 예상됩니다.

김종규/ 의성군 민원과장[인터뷰]
"휴업한 상태고, 많은 양을 증설하기 때문에 저희는 신설로 판단을 해서

방치 쓰레기산 사태에 이어
폐기물 소각장 사태까지, 의성군의
행정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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