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불량행동 간과할 수 없어”…제재 언급은 안해

입력 2019.08.28 (03:52) 수정 2019.08.28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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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7일 외교 정책에서 '미국주의'(Americanism)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불량 행동(rogue behavior)'을 하는 국가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발언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23일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강력한 제재" 언급을 문제 삼아 "독초"라는 막말 비난을 퍼붓는 등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앞선 자신의 제재 발언이 북한의 '독초' 발언으로 이어진 점을 의식한 듯 제재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재향군인회 '아메리칸 리전'이 개최한 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우리는 기본으로 되돌아왔다. 미국주의는 우리가 자랑스러워해야 하고 외교정책의 중심에 두고 있는 중요한 것으로서, 외교관들이 이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그것은 우리가 직면한 도전 과제에 대한 진실을 얘기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란, 중국, 북한을 사례로 꼽았습니다.

그는 "현 행정부는 이란이 중동에서 책임 있는 행위자인 척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무역과 국가안보에 관한 중국의 나쁜 행동을 비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북한의 불량행동이 간과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이런 것들이 중심에 있다. 이들은 미국 건국 원리의 핵심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연설 중간에 "우리는 북한을 비핵화하기 위한 국제적 지원을 촉진해 왔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발표한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미 언론 인터뷰에서 강력한 제재를 언급한 것을 망발로 규정하고 "이성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판단력이 결여되어 있고 조미 협상의 앞길에 어두운 그늘만 던지는 훼방꾼"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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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8 03:52:29
    • 수정2019-08-28 03:52:51
    국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7일 외교 정책에서 '미국주의'(Americanism)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불량 행동(rogue behavior)'을 하는 국가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발언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23일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강력한 제재" 언급을 문제 삼아 "독초"라는 막말 비난을 퍼붓는 등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앞선 자신의 제재 발언이 북한의 '독초' 발언으로 이어진 점을 의식한 듯 제재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재향군인회 '아메리칸 리전'이 개최한 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우리는 기본으로 되돌아왔다. 미국주의는 우리가 자랑스러워해야 하고 외교정책의 중심에 두고 있는 중요한 것으로서, 외교관들이 이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그것은 우리가 직면한 도전 과제에 대한 진실을 얘기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란, 중국, 북한을 사례로 꼽았습니다.

그는 "현 행정부는 이란이 중동에서 책임 있는 행위자인 척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무역과 국가안보에 관한 중국의 나쁜 행동을 비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북한의 불량행동이 간과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이런 것들이 중심에 있다. 이들은 미국 건국 원리의 핵심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연설 중간에 "우리는 북한을 비핵화하기 위한 국제적 지원을 촉진해 왔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발표한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미 언론 인터뷰에서 강력한 제재를 언급한 것을 망발로 규정하고 "이성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판단력이 결여되어 있고 조미 협상의 앞길에 어두운 그늘만 던지는 훼방꾼"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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