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의혹’ 검찰 수사 착수…동시다발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19.08.28 (07:02) 수정 2019.08.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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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전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관련된 사실상 모든 장소에 대해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검찰이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인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강제수사는 사상 처음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합의된 바로 다음날, 검찰은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모두 20여 곳, 동시다발적 대규모 압수수색입니다.

검찰은 먼저 조 후보자 딸의 입시와 장학금 지급 관련 의혹을 겨냥했습니다.

딸인 조 씨의 입시와 관련해서는 고려대와 부산대, 장학금 문제는 서울대와 부산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부산대 의전원 관계자/음성변조 : "(검찰이) 입시 (관련 자료) 보고, 그 다음에 이제 장학금 (관련 자료) 집중적으로 보고..."]

장학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부산시청과 부산의료원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여섯학기 동안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을 지급한 노환중 교수의 부산의료원장 취임 과정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딸의 논문 관련 의혹이 제기된 단국대와 공주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관련된 의혹 때문입니다.

또 사모펀드에 '차명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 후보자 처남의 주거지와 사무실까지 모두 압수수색했고, 경남 창원의 웅동학원과 경남 교육청에서도 오후 늦게까지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조 후보자에 대해 지금까지 접수된 고소·고발은 모두 11건.

후보자 자택을 뺀 사실상 모든 장소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이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사안으로 압수수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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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의혹’ 검찰 수사 착수…동시다발 전격 압수수색
    • 입력 2019-08-28 07:11:16
    • 수정2019-08-28 07: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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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전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관련된 사실상 모든 장소에 대해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검찰이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인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강제수사는 사상 처음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합의된 바로 다음날, 검찰은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모두 20여 곳, 동시다발적 대규모 압수수색입니다.

검찰은 먼저 조 후보자 딸의 입시와 장학금 지급 관련 의혹을 겨냥했습니다.

딸인 조 씨의 입시와 관련해서는 고려대와 부산대, 장학금 문제는 서울대와 부산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부산대 의전원 관계자/음성변조 : "(검찰이) 입시 (관련 자료) 보고, 그 다음에 이제 장학금 (관련 자료) 집중적으로 보고..."]

장학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부산시청과 부산의료원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여섯학기 동안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을 지급한 노환중 교수의 부산의료원장 취임 과정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딸의 논문 관련 의혹이 제기된 단국대와 공주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관련된 의혹 때문입니다.

또 사모펀드에 '차명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 후보자 처남의 주거지와 사무실까지 모두 압수수색했고, 경남 창원의 웅동학원과 경남 교육청에서도 오후 늦게까지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조 후보자에 대해 지금까지 접수된 고소·고발은 모두 11건.

후보자 자택을 뺀 사실상 모든 장소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이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사안으로 압수수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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