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에 ‘기록적 폭우’…최고 400mm 넘는 비·48만 명 대피

입력 2019.08.28 (10:36) 수정 2019.10.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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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북부에 시간 당 10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서 이 일대에 '호우 특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사가현과 후쿠오카현, 나가사키현에 최근 경험한 적이 없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다고 밝히고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인한 중대한 재해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이날 오전 5시 50분을 기해 호우 특별 경보를 내렸습니다. 이 지역에 내려진 경보 수준은 가장 높은 수준인 5단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규슈 북부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하루 동안 내린 비의 양은 나가사키현 434밀리미터, 사가시 385.5밀리미터로 통상 8월 한 달 치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양이며 일본 기상청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규슈 북부에 200밀리미터, 홋카이도와 킨키에 120밀리미터 정도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사가현 다케오에서 강물에 휩쓸린 차량 안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미야기현에서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일본인 3명과 외국인 4명 등 모두 7명이 탄 19톤급 어선의 연락이 두절됐다 긴급 출동한 해상 구조대에 발견돼 구조됐습니다.

또, 도카이도 신칸센이 정전의 영향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재개되는 등 곳곳에서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라 사가현 다케이시에서 폭우에 고립돼 "차 안에 갇혀 있다"는 구조 요청이 소방당국에 접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일본 재난당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10만 명을 비롯해 22만 5천 세대 48만 명에 대해 즉시 피난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31만 세대 73만 명에게는 피난 권고를 발령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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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8 10:36:51
    • 수정2019-10-14 07:32:20
    국제
일본 규슈 북부에 시간 당 10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서 이 일대에 '호우 특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사가현과 후쿠오카현, 나가사키현에 최근 경험한 적이 없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다고 밝히고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인한 중대한 재해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이날 오전 5시 50분을 기해 호우 특별 경보를 내렸습니다. 이 지역에 내려진 경보 수준은 가장 높은 수준인 5단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규슈 북부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하루 동안 내린 비의 양은 나가사키현 434밀리미터, 사가시 385.5밀리미터로 통상 8월 한 달 치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양이며 일본 기상청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규슈 북부에 200밀리미터, 홋카이도와 킨키에 120밀리미터 정도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사가현 다케오에서 강물에 휩쓸린 차량 안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미야기현에서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일본인 3명과 외국인 4명 등 모두 7명이 탄 19톤급 어선의 연락이 두절됐다 긴급 출동한 해상 구조대에 발견돼 구조됐습니다.

또, 도카이도 신칸센이 정전의 영향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재개되는 등 곳곳에서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라 사가현 다케이시에서 폭우에 고립돼 "차 안에 갇혀 있다"는 구조 요청이 소방당국에 접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일본 재난당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10만 명을 비롯해 22만 5천 세대 48만 명에 대해 즉시 피난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31만 세대 73만 명에게는 피난 권고를 발령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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