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로 80일 동안 880여 명 체포

입력 2019.08.28 (10:50) 수정 2019.08.28 (10: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으로 촉발된 시위가 12주째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880여 명이 체포됐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홍콩 경찰이 어제(27일) 기자회견에서 6월 9일 이후 80일 동안 883명을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 136명은 기소됐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체포된 시위 참가자 가운데는 미성년자도 있으며 최연소자는 12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한 경찰관은 205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경찰은 오는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한다는 신청을 받고 관련 위험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에서는 6월 9일 이후 매 주말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위는 어제(27일)로 80일째를 맞으며 2014년 79일간 지속됐던 '우산 혁명'을 넘어 홍콩의 최장기 민주화 시위로 기록됐습니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그제(26일) 이뤄진 홍콩 시민 20여 명과의 대화에서 "송환법을 완전히 철회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의 무력 개입 여부가 국제적 관심인 가운데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오늘(28일)자 사설을 통해 홍콩에서 고도의 자치는 반드시 유지돼야 하지만 홍콩과 본토 간의 정치적 대립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로 80일 동안 880여 명 체포
    • 입력 2019-08-28 10:50:20
    • 수정2019-08-28 10:57:32
    국제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으로 촉발된 시위가 12주째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880여 명이 체포됐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홍콩 경찰이 어제(27일) 기자회견에서 6월 9일 이후 80일 동안 883명을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 136명은 기소됐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체포된 시위 참가자 가운데는 미성년자도 있으며 최연소자는 12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한 경찰관은 205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경찰은 오는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한다는 신청을 받고 관련 위험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에서는 6월 9일 이후 매 주말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위는 어제(27일)로 80일째를 맞으며 2014년 79일간 지속됐던 '우산 혁명'을 넘어 홍콩의 최장기 민주화 시위로 기록됐습니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그제(26일) 이뤄진 홍콩 시민 20여 명과의 대화에서 "송환법을 완전히 철회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의 무력 개입 여부가 국제적 관심인 가운데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오늘(28일)자 사설을 통해 홍콩에서 고도의 자치는 반드시 유지돼야 하지만 홍콩과 본토 간의 정치적 대립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