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전기차 부품 공장 기공식 참석

입력 2019.08.28 (11:00) 수정 2019.08.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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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는 조치가 시행된 오늘, 문 대통령은 울산 현대모비스 부품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기업인 현대모비스는 중국에 있던 해외사업장을 울산으로 이전해 연간 10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생산 공장을 오늘 착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대 모비스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사업장을 국내로 복귀시켰고 5개 부품기업도 함께 돌아온 것은 우리 경제 활력을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어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며 "어려운 시기에 유망한 기업들의 국내 유턴은 우리 경제에 희망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조업 해외투자액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연간 약 2조원의 투자와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면서 "정부는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유턴 기업들을 위해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턴 기업 지원의 기준을 넓히고 유사한 품목으로 전환하는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며 "대기업도 세금 감면과 보조금을 지원받도록 하여 지방 복귀를 유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외국인투자기업이 누려온 농어촌특별세 감면 혜택을 국내 복귀기업에도 적용했다"며 "유턴 기업 지원 제도가 마중물이 되어 더 많은 기업의 국내 복귀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내년에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과 인공지능, 5G 분야에4조 7척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R&D 투자와 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2023년까지 총 20만 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국가 경제를 위해 국민과 기업이 뜻을 모으고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우리 경제를 지키자는 의지와 자신감"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한편 오늘 기공식에선 현대모비스와 산업부·울산광역시간 투자협약과, 5개 자동차 부품기업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간에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별도 양해각서가 체결됐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부터 3천억 원을 투자하고 5개 부품기업은 공장증설에 640억 원을 투자해 모두 730여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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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8 11:00:41
    • 수정2019-08-28 11:18:55
    정치
일본이 '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는 조치가 시행된 오늘, 문 대통령은 울산 현대모비스 부품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기업인 현대모비스는 중국에 있던 해외사업장을 울산으로 이전해 연간 10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생산 공장을 오늘 착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대 모비스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사업장을 국내로 복귀시켰고 5개 부품기업도 함께 돌아온 것은 우리 경제 활력을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어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며 "어려운 시기에 유망한 기업들의 국내 유턴은 우리 경제에 희망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조업 해외투자액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연간 약 2조원의 투자와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면서 "정부는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유턴 기업들을 위해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턴 기업 지원의 기준을 넓히고 유사한 품목으로 전환하는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며 "대기업도 세금 감면과 보조금을 지원받도록 하여 지방 복귀를 유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외국인투자기업이 누려온 농어촌특별세 감면 혜택을 국내 복귀기업에도 적용했다"며 "유턴 기업 지원 제도가 마중물이 되어 더 많은 기업의 국내 복귀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내년에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과 인공지능, 5G 분야에4조 7척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R&D 투자와 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2023년까지 총 20만 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국가 경제를 위해 국민과 기업이 뜻을 모으고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우리 경제를 지키자는 의지와 자신감"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한편 오늘 기공식에선 현대모비스와 산업부·울산광역시간 투자협약과, 5개 자동차 부품기업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간에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별도 양해각서가 체결됐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부터 3천억 원을 투자하고 5개 부품기업은 공장증설에 640억 원을 투자해 모두 730여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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