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때문에 못 살겠다”…청와대 인근 주민들 ‘침묵 행진’

입력 2019.08.28 (12:39) 수정 2019.08.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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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근 주민들이 청와대를 향한 각종 집회와 시위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청운효자동, 사직동, 부암동, 평창동 집회 및 시위금지 주민대책위원회는 오늘(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집회와 시위를 자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청와대와 가깝다는 이유로 전국에서 모여든 시위대에 둘러싸여 하루에도 수차례의 기자회견, 장기 천막농성, 대규모 행진 등으로 인도가 점령되는 건 물론 늦은 밤까지 고성능 앰프의 소음으로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집회로 인해 인근 가게들이 문을 닫고, 차량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교통감옥'이 형성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민대책위는 "집회·시위 및 표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으로서 우선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하지만, 우리 주민들의 생존권도 국민 주권으로서 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기본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별다른 음향 장비 없이 호소문을 발표하고, 경복궁역 방향으로 침묵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2017년 8월 1차 침묵시위를 진행하고 청와대와 국회, 경찰청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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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 때문에 못 살겠다”…청와대 인근 주민들 ‘침묵 행진’
    • 입력 2019-08-28 12:39:14
    • 수정2019-08-28 12:44:32
    사회
청와대 인근 주민들이 청와대를 향한 각종 집회와 시위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청운효자동, 사직동, 부암동, 평창동 집회 및 시위금지 주민대책위원회는 오늘(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집회와 시위를 자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청와대와 가깝다는 이유로 전국에서 모여든 시위대에 둘러싸여 하루에도 수차례의 기자회견, 장기 천막농성, 대규모 행진 등으로 인도가 점령되는 건 물론 늦은 밤까지 고성능 앰프의 소음으로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집회로 인해 인근 가게들이 문을 닫고, 차량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교통감옥'이 형성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민대책위는 "집회·시위 및 표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으로서 우선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하지만, 우리 주민들의 생존권도 국민 주권으로서 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기본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별다른 음향 장비 없이 호소문을 발표하고, 경복궁역 방향으로 침묵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2017년 8월 1차 침묵시위를 진행하고 청와대와 국회, 경찰청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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