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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돈 5억달러가 한국 경제개발 기틀” 정상혁 보은군수 발언 논란
입력 2019.08.28 (17:31) 수정 2019.08.28 (17:31) 사회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현직 기초자치단체장이 일본 돈 5억달러가 한국경제개발의 기틀이 됐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는 지난 26일 울산에서 열린 보은군이장단협의회 워크숍에서 "한일협정으로 일본 돈을 받아서 구미공단, 울산, 포항 산업단지를 만들었으니, 한국 발전의 기본은 5억 불을 받아서 한 것이 객관적인 평가"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혁 군수는 또, 일본인 지인과 나눈 대화라며 한국만 위안부 한 게 아니고 중국, 필리핀, 동남아 국가에서 다 했지만 배상한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엔 5억 불을 줬기 때문에 일본은 그때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고 한국을 아끼는 일본 사람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군수는 "우리가 일본 제품을 팔아주는 것보다 일본이 한국 제품을 팔아주는 게 2배기 때문에 한국이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해 일본도 한국 제품을 안 쓰면 한국이 두 배로 손해를 본다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폠훼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과거 독일의 지배를 받고도 역사적 책임을 묻지 않는 폴란드의 사례를 치켜세우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군수의 발언에 대해 충북 3·1 운동 대한민국 100주년 범도민위원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 군수의 사과와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범도민위원회는 "정 군수의 매국 망언은 우리의 귀를 의심하게 한다"며, 반민족적인 언사와 행위에 대해 책임지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충북도당과 정의당 충북도당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정 군수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상혁 군수는 어릴 적 친구 누이가 위안부로 끌려갔고, 당숙이 일본에 강제 징용됐었다는 얘기로 특강을 시작했는데 일부 발언만 발췌돼 전체 내용이 왜곡됐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강 초반에 언급한 '5억 달러가 한국 경제의 기틀이 됐다'는 발언은 모 일간지의 칼럼을 인용한 것이며, 위안부 관련 발언은 일본 지인의 얘기를 전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특강에서 말하고자 한 핵심은 "일본의 극우파가 아베 총리를 앞세워 경제 제재를 하는데, 아베를 규탄해야지, 일본 전체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며, 친일 망언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다는 정 군수 측의 해명에, KBS가 특강 당시의 원고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정 군수 측은 거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일본 돈 5억달러가 한국 경제개발 기틀” 정상혁 보은군수 발언 논란
    • 입력 2019-08-28 17:31:26
    • 수정2019-08-28 17:31:52
    사회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현직 기초자치단체장이 일본 돈 5억달러가 한국경제개발의 기틀이 됐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는 지난 26일 울산에서 열린 보은군이장단협의회 워크숍에서 "한일협정으로 일본 돈을 받아서 구미공단, 울산, 포항 산업단지를 만들었으니, 한국 발전의 기본은 5억 불을 받아서 한 것이 객관적인 평가"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혁 군수는 또, 일본인 지인과 나눈 대화라며 한국만 위안부 한 게 아니고 중국, 필리핀, 동남아 국가에서 다 했지만 배상한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엔 5억 불을 줬기 때문에 일본은 그때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고 한국을 아끼는 일본 사람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군수는 "우리가 일본 제품을 팔아주는 것보다 일본이 한국 제품을 팔아주는 게 2배기 때문에 한국이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해 일본도 한국 제품을 안 쓰면 한국이 두 배로 손해를 본다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폠훼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과거 독일의 지배를 받고도 역사적 책임을 묻지 않는 폴란드의 사례를 치켜세우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군수의 발언에 대해 충북 3·1 운동 대한민국 100주년 범도민위원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 군수의 사과와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범도민위원회는 "정 군수의 매국 망언은 우리의 귀를 의심하게 한다"며, 반민족적인 언사와 행위에 대해 책임지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충북도당과 정의당 충북도당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정 군수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상혁 군수는 어릴 적 친구 누이가 위안부로 끌려갔고, 당숙이 일본에 강제 징용됐었다는 얘기로 특강을 시작했는데 일부 발언만 발췌돼 전체 내용이 왜곡됐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강 초반에 언급한 '5억 달러가 한국 경제의 기틀이 됐다'는 발언은 모 일간지의 칼럼을 인용한 것이며, 위안부 관련 발언은 일본 지인의 얘기를 전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특강에서 말하고자 한 핵심은 "일본의 극우파가 아베 총리를 앞세워 경제 제재를 하는데, 아베를 규탄해야지, 일본 전체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며, 친일 망언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다는 정 군수 측의 해명에, KBS가 특강 당시의 원고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정 군수 측은 거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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