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바다거북' 바다 품으로

입력 2019.08.28 (18:56) 수정 2019.08.2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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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주 해안에서
폐그물에 걸려 위기에 처한
멸종위기종 바다거북 두 마리가
구조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렇게
구조된 바다거북들이 건강을 되찾아
다시 고향 바다로 돌아가는 현장을
임연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찬 비를 맞으며
바다거북이 고향 바다를 향해
엉금엉금 나아갑니다.

[이펙트1]
"가서 건강하게
잘 살다가 다시 돌아와"

바다거북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도
사람들의 응원 손길을 받아
바다 품으로 돌아갑니다.

신현우/관광객[인터뷰]
"거북이들이 행복하고 오래오래 안 다치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방류된 바다거북은
그물에 걸린 채
해안가에서 구조돼
치료를 받은 4마리를 포함해
모두 14마리입니다.

바다거북 산란지로 확인된
서귀포 해변에서
최근 3년간 방류된 바다거북은
지금까지 100 마리를 넘습니다.

박현실/해양환경공단 해양생태팀[인터뷰]
"인공위성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서 방류를 하게 되고요. 저희가 2017년부터 시작해서 열 다섯 마리를 현재 위치 추적을 해서 경로를 파악하고 있고"

하지만 제주 해안에서 죽거나
폐어구 등에 걸린 채로 발견된
바다거북이
지난해 7마리에서
올해 들어 벌써 15마리로
2배 이상 는 건 걱정거립니다.

한동진/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생물관리팀 연구원[인터뷰]
"해양동물들이 혹시 좌초되었을 경우에 저희 구조 치료 기관으로 신고를 해주세요 라고 홍보 활동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연안 개발과 해양쓰레기로
멸종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바다거북.

제주 바다가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들의
보금자리로 회복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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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바다거북' 바다 품으로
    • 입력 2019-08-28 18:56:51
    • 수정2019-08-29 00:52:36
    뉴스9(제주)
[앵커멘트] 제주 해안에서 폐그물에 걸려 위기에 처한 멸종위기종 바다거북 두 마리가 구조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렇게 구조된 바다거북들이 건강을 되찾아 다시 고향 바다로 돌아가는 현장을 임연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찬 비를 맞으며 바다거북이 고향 바다를 향해 엉금엉금 나아갑니다. [이펙트1] "가서 건강하게 잘 살다가 다시 돌아와" 바다거북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도 사람들의 응원 손길을 받아 바다 품으로 돌아갑니다. 신현우/관광객[인터뷰] "거북이들이 행복하고 오래오래 안 다치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방류된 바다거북은 그물에 걸린 채 해안가에서 구조돼 치료를 받은 4마리를 포함해 모두 14마리입니다. 바다거북 산란지로 확인된 서귀포 해변에서 최근 3년간 방류된 바다거북은 지금까지 100 마리를 넘습니다. 박현실/해양환경공단 해양생태팀[인터뷰] "인공위성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서 방류를 하게 되고요. 저희가 2017년부터 시작해서 열 다섯 마리를 현재 위치 추적을 해서 경로를 파악하고 있고" 하지만 제주 해안에서 죽거나 폐어구 등에 걸린 채로 발견된 바다거북이 지난해 7마리에서 올해 들어 벌써 15마리로 2배 이상 는 건 걱정거립니다. 한동진/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생물관리팀 연구원[인터뷰] "해양동물들이 혹시 좌초되었을 경우에 저희 구조 치료 기관으로 신고를 해주세요 라고 홍보 활동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연안 개발과 해양쓰레기로 멸종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바다거북. 제주 바다가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들의 보금자리로 회복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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