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원조 KBS ‘추적60분’ 역사 속으로…30일 종영

입력 2019.08.28 (19:47) 수정 2019.08.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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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첫 방송을 시작한 KBS 1TV 탐사보도 프로그램 '추적60분'이 30일 종영한다.

28일 KBS에 따르면 국내 최초 탐사 전문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추적60분'은 이틀 뒤 방송할 1천32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는 KBS가 지난달부터 시행한 비상경영계획에 따른 것이다.

마지막 회는 '추적60분'이 36년간 밟아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보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특히 어두운 사회 이면을 들춰내 정부의 정책 변화 움직임으로 이어진 1983년 '긴급점검, 기도원' 편부터 시작해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들'(2005) '과자의 공포' 시리즈(2006) 등 큰 반향을 일으켰던 과거 방송편을 되돌아본다.

마지막 방송에선 제보자 3명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삼성전자 반도체라인에서 근무하다가 백혈병으로 2007년 사망한 고(故) 황유미 씨 아버지인 황상기 반올림 대표, 2009년 살인누명을 쓰고 온두라스 감옥에 수감됐던 한지수 씨, 2013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가 각자의 삶에 '추적60분'이 끼친 영향을 돌이켜본다.

최지원 PD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동안 세상의 불의에 분노하고, 힘없는 사람을 보며 울었다"며 "'추적60분'이 있어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기를 바란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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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사보도 원조 KBS ‘추적60분’ 역사 속으로…30일 종영
    • 입력 2019-08-28 19:47:02
    • 수정2019-08-28 22:33:32
    연합뉴스
1983년 첫 방송을 시작한 KBS 1TV 탐사보도 프로그램 '추적60분'이 30일 종영한다.

28일 KBS에 따르면 국내 최초 탐사 전문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추적60분'은 이틀 뒤 방송할 1천32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는 KBS가 지난달부터 시행한 비상경영계획에 따른 것이다.

마지막 회는 '추적60분'이 36년간 밟아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보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특히 어두운 사회 이면을 들춰내 정부의 정책 변화 움직임으로 이어진 1983년 '긴급점검, 기도원' 편부터 시작해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들'(2005) '과자의 공포' 시리즈(2006) 등 큰 반향을 일으켰던 과거 방송편을 되돌아본다.

마지막 방송에선 제보자 3명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삼성전자 반도체라인에서 근무하다가 백혈병으로 2007년 사망한 고(故) 황유미 씨 아버지인 황상기 반올림 대표, 2009년 살인누명을 쓰고 온두라스 감옥에 수감됐던 한지수 씨, 2013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가 각자의 삶에 '추적60분'이 끼친 영향을 돌이켜본다.

최지원 PD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동안 세상의 불의에 분노하고, 힘없는 사람을 보며 울었다"며 "'추적60분'이 있어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기를 바란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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