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여자친구에 마약 주사 50대 “속내 들어보려고 투약”

입력 2019.08.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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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여자친구를 펜션으로 데려가 마약을 강제로 투약한 혐의로 검거된 A(56) 씨는 성폭행 의도는 없었으며 피해자의 속내를 듣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A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27일 붙잡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마약 강제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위로해 주기 위해 펜션으로 데려왔다"며 "최근 아들과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아 무슨 일이 있는지 속내를 듣기 위해 마약 주사를 놓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마약에 취하면 이야기를 잘할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지만,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집에서 멀고 CCTV도 없는 펜션으로 끌고 온 점 등에 대해 추궁하자 횡설수설하며 계속 진술을 바꾸고 있다"며 "성폭행 의도 등 강하게 추궁하고 있으며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쯤 포천시의 한 펜션에서 아들의 여자친구인 B 씨에게 마약을 강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평소 A 씨 집안 경조사에도 참가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라 크게 의심하지 않고 펜션에 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신고 직후 차를 몰고 도주했습니다.

도주 경로를 추적한 경찰은 경기남부청과 공조수사 끝에 27일 용인시에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전에도 마약 투약 전력이 있는 A 씨는 검거 당시에도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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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여자친구에 마약 주사 50대 “속내 들어보려고 투약”
    • 입력 2019-08-28 20:42:18
    사회
아들의 여자친구를 펜션으로 데려가 마약을 강제로 투약한 혐의로 검거된 A(56) 씨는 성폭행 의도는 없었으며 피해자의 속내를 듣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A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27일 붙잡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마약 강제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위로해 주기 위해 펜션으로 데려왔다"며 "최근 아들과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아 무슨 일이 있는지 속내를 듣기 위해 마약 주사를 놓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마약에 취하면 이야기를 잘할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지만,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집에서 멀고 CCTV도 없는 펜션으로 끌고 온 점 등에 대해 추궁하자 횡설수설하며 계속 진술을 바꾸고 있다"며 "성폭행 의도 등 강하게 추궁하고 있으며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쯤 포천시의 한 펜션에서 아들의 여자친구인 B 씨에게 마약을 강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평소 A 씨 집안 경조사에도 참가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라 크게 의심하지 않고 펜션에 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신고 직후 차를 몰고 도주했습니다.

도주 경로를 추적한 경찰은 경기남부청과 공조수사 끝에 27일 용인시에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전에도 마약 투약 전력이 있는 A 씨는 검거 당시에도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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