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독도 훈련 비생산적…한미일 협력 계속”
입력 2019.08.28 (21:05)
수정 2019.08.28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 앞서 조금 설명된대로 미국 정부의 최근 발언에서 촉발됐습니다.
독도 훈련을 비생산적이라고 했고,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서도 실망, 우려를 반복적으로 표명했습니다.
미국이 왜 그랬을까, 워싱턴 연결합니다.
금철영 특파원. 독도 훈련이 비생산적이다, 미국이 왜 이런 언급을 했을까요.
[기자]
우선 지소미아 협정 종료와 연계돼 있는 걸로 보입니다.
KBS의 질의에 대한 미 국무부의 공식 회신내용을 보면 "최근 한일간 불화를 고려할때 군사훈련의 시기와 메시지, 증강된 규모가 현안 해결에 생산적이지 않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KBS에 보낸 회신을 보면 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한일간 균열에도 불구하고 상호 방위와 안보 통합성은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 고 하면서 "지소미아 협정이 종료되는데 대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한다" 이렇게 재차 언급했습니다.
지난 26일에 이어 두번쨉니다.
미국에 안보이익에 어긋난다는 취지를 표현한 것으로 읽힙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미국은 한일 두 나라가 평화적으로 해결하라, 이렇게 방관자적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에겐 이런 논평을 낸건, 우리로선 일본편을 든다, 이렇게 해석할 수 밖에 없지않을까요.
[기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동해 영토수호훈련과 관련해 우리 군이 훈련을 종료한 26일까지는 미국 정부가 아무런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곳 시간으로 어제(27일) 낮부터 로이터와 일본 언론들이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독도훈련에 비판적이란 기사들을 내놓기 시작했고 진위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국무부에 보내자 공식회신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힌 겁니다.
다만 성명이 아닌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논평을 낸 것은 미국 나름대로 동맹의 갈등에 한쪽 편을 든다는 비판 가능성을 고려한 측면도 있어 보이지만, 회신 역시 공식적인 답변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에 대한 미국의 이런 태도가 혹시 일본의 로비, 최근 미국산 농산물 대량구매한 일본에 대한 보답, 이렇게 볼수 있나요.
[기자]
G7 회담 중에 아베 총리가 미국 농산물 대량 구매 같은 선물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준 상황이어서 미국의 입장 변화에 영향을 준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국무부, 국방부의 논평 외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게 특이한데요,
대사 초치 이후에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미국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 앞서 조금 설명된대로 미국 정부의 최근 발언에서 촉발됐습니다.
독도 훈련을 비생산적이라고 했고,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서도 실망, 우려를 반복적으로 표명했습니다.
미국이 왜 그랬을까, 워싱턴 연결합니다.
금철영 특파원. 독도 훈련이 비생산적이다, 미국이 왜 이런 언급을 했을까요.
[기자]
우선 지소미아 협정 종료와 연계돼 있는 걸로 보입니다.
KBS의 질의에 대한 미 국무부의 공식 회신내용을 보면 "최근 한일간 불화를 고려할때 군사훈련의 시기와 메시지, 증강된 규모가 현안 해결에 생산적이지 않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KBS에 보낸 회신을 보면 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한일간 균열에도 불구하고 상호 방위와 안보 통합성은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 고 하면서 "지소미아 협정이 종료되는데 대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한다" 이렇게 재차 언급했습니다.
지난 26일에 이어 두번쨉니다.
미국에 안보이익에 어긋난다는 취지를 표현한 것으로 읽힙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미국은 한일 두 나라가 평화적으로 해결하라, 이렇게 방관자적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에겐 이런 논평을 낸건, 우리로선 일본편을 든다, 이렇게 해석할 수 밖에 없지않을까요.
[기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동해 영토수호훈련과 관련해 우리 군이 훈련을 종료한 26일까지는 미국 정부가 아무런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곳 시간으로 어제(27일) 낮부터 로이터와 일본 언론들이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독도훈련에 비판적이란 기사들을 내놓기 시작했고 진위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국무부에 보내자 공식회신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힌 겁니다.
다만 성명이 아닌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논평을 낸 것은 미국 나름대로 동맹의 갈등에 한쪽 편을 든다는 비판 가능성을 고려한 측면도 있어 보이지만, 회신 역시 공식적인 답변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에 대한 미국의 이런 태도가 혹시 일본의 로비, 최근 미국산 농산물 대량구매한 일본에 대한 보답, 이렇게 볼수 있나요.
[기자]
G7 회담 중에 아베 총리가 미국 농산물 대량 구매 같은 선물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준 상황이어서 미국의 입장 변화에 영향을 준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국무부, 국방부의 논평 외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게 특이한데요,
대사 초치 이후에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독도 훈련 비생산적…한미일 협력 계속”
-
- 입력 2019-08-28 21:08:35
- 수정2019-08-28 22:06:23
[앵커]
미국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 앞서 조금 설명된대로 미국 정부의 최근 발언에서 촉발됐습니다.
독도 훈련을 비생산적이라고 했고,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서도 실망, 우려를 반복적으로 표명했습니다.
미국이 왜 그랬을까, 워싱턴 연결합니다.
금철영 특파원. 독도 훈련이 비생산적이다, 미국이 왜 이런 언급을 했을까요.
[기자]
우선 지소미아 협정 종료와 연계돼 있는 걸로 보입니다.
KBS의 질의에 대한 미 국무부의 공식 회신내용을 보면 "최근 한일간 불화를 고려할때 군사훈련의 시기와 메시지, 증강된 규모가 현안 해결에 생산적이지 않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KBS에 보낸 회신을 보면 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한일간 균열에도 불구하고 상호 방위와 안보 통합성은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 고 하면서 "지소미아 협정이 종료되는데 대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한다" 이렇게 재차 언급했습니다.
지난 26일에 이어 두번쨉니다.
미국에 안보이익에 어긋난다는 취지를 표현한 것으로 읽힙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미국은 한일 두 나라가 평화적으로 해결하라, 이렇게 방관자적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에겐 이런 논평을 낸건, 우리로선 일본편을 든다, 이렇게 해석할 수 밖에 없지않을까요.
[기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동해 영토수호훈련과 관련해 우리 군이 훈련을 종료한 26일까지는 미국 정부가 아무런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곳 시간으로 어제(27일) 낮부터 로이터와 일본 언론들이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독도훈련에 비판적이란 기사들을 내놓기 시작했고 진위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국무부에 보내자 공식회신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힌 겁니다.
다만 성명이 아닌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논평을 낸 것은 미국 나름대로 동맹의 갈등에 한쪽 편을 든다는 비판 가능성을 고려한 측면도 있어 보이지만, 회신 역시 공식적인 답변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에 대한 미국의 이런 태도가 혹시 일본의 로비, 최근 미국산 농산물 대량구매한 일본에 대한 보답, 이렇게 볼수 있나요.
[기자]
G7 회담 중에 아베 총리가 미국 농산물 대량 구매 같은 선물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준 상황이어서 미국의 입장 변화에 영향을 준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국무부, 국방부의 논평 외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게 특이한데요,
대사 초치 이후에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미국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 앞서 조금 설명된대로 미국 정부의 최근 발언에서 촉발됐습니다.
독도 훈련을 비생산적이라고 했고,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서도 실망, 우려를 반복적으로 표명했습니다.
미국이 왜 그랬을까, 워싱턴 연결합니다.
금철영 특파원. 독도 훈련이 비생산적이다, 미국이 왜 이런 언급을 했을까요.
[기자]
우선 지소미아 협정 종료와 연계돼 있는 걸로 보입니다.
KBS의 질의에 대한 미 국무부의 공식 회신내용을 보면 "최근 한일간 불화를 고려할때 군사훈련의 시기와 메시지, 증강된 규모가 현안 해결에 생산적이지 않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KBS에 보낸 회신을 보면 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한일간 균열에도 불구하고 상호 방위와 안보 통합성은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 고 하면서 "지소미아 협정이 종료되는데 대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한다" 이렇게 재차 언급했습니다.
지난 26일에 이어 두번쨉니다.
미국에 안보이익에 어긋난다는 취지를 표현한 것으로 읽힙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미국은 한일 두 나라가 평화적으로 해결하라, 이렇게 방관자적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에겐 이런 논평을 낸건, 우리로선 일본편을 든다, 이렇게 해석할 수 밖에 없지않을까요.
[기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동해 영토수호훈련과 관련해 우리 군이 훈련을 종료한 26일까지는 미국 정부가 아무런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곳 시간으로 어제(27일) 낮부터 로이터와 일본 언론들이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독도훈련에 비판적이란 기사들을 내놓기 시작했고 진위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국무부에 보내자 공식회신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힌 겁니다.
다만 성명이 아닌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논평을 낸 것은 미국 나름대로 동맹의 갈등에 한쪽 편을 든다는 비판 가능성을 고려한 측면도 있어 보이지만, 회신 역시 공식적인 답변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에 대한 미국의 이런 태도가 혹시 일본의 로비, 최근 미국산 농산물 대량구매한 일본에 대한 보답, 이렇게 볼수 있나요.
[기자]
G7 회담 중에 아베 총리가 미국 농산물 대량 구매 같은 선물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준 상황이어서 미국의 입장 변화에 영향을 준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국무부, 국방부의 논평 외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게 특이한데요,
대사 초치 이후에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
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금철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