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야생진드기 백신 개발…상용화 가시화

입력 2019.08.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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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천으로 풀밭을 훑어내자 새까만 곤충들이 달라붙습니다.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 소 피 참진드기입니다.

이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에 걸려 올해만 전국에서 27명이 숨지는 등 해마다 수십 명이 사망합니다.

20% 안팎의 치사율을 보이며 이처럼 피해가 큰 것은 다른 감염병과는 달리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카이스트와 충북대 연구팀이 국내 처음으로 백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체내에 주입한 뒤 세포의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백신을 제작해, 동물실험에서 완벽한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곽정은/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박사과정 :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개체는 감염 열흘 이내에 모두 폐사했지만, 백신을 맞은 개체는 바이러스 감염에서 100% 생존했고..."]

특히 감염시 사람과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동물인 페럿을 이용한 실험이어서 인체 임상시험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수형/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 "백신의 효능을 완벽하게 검증했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적으로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팀은 3~4년 안에 백신이 상용화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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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8 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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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 소 피 참진드기입니다.

이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에 걸려 올해만 전국에서 27명이 숨지는 등 해마다 수십 명이 사망합니다.

20% 안팎의 치사율을 보이며 이처럼 피해가 큰 것은 다른 감염병과는 달리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카이스트와 충북대 연구팀이 국내 처음으로 백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체내에 주입한 뒤 세포의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백신을 제작해, 동물실험에서 완벽한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곽정은/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박사과정 :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개체는 감염 열흘 이내에 모두 폐사했지만, 백신을 맞은 개체는 바이러스 감염에서 100% 생존했고..."]

특히 감염시 사람과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동물인 페럿을 이용한 실험이어서 인체 임상시험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수형/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 "백신의 효능을 완벽하게 검증했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적으로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팀은 3~4년 안에 백신이 상용화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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