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도박’ 승리 경찰 조사…도박 혐의 대체로 인정

입력 2019.08.28 (21:27) 수정 2019.08.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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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빅뱅의 전 멤버 가수 승리가 이번엔 상습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승리는 도박 혐의에 대해선 대체로 인정했지만, 도박자금을 불법으로 마련하진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 승리가 또 다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클럽 '버닝썬 사태' 이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된 지 65일만입니다.

이번엔 상습 도박 혐의입니다.

[승리 :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승리는 양현석 전 YG 총괄프로듀서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을 돌며 수차례에 걸쳐 십수 억 원 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도박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도 문제입니다.

경찰은 승리가 해외에서 도박 자금을 외화로 빌린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승리의 원정 도박 횟수와 금액, 자금 마련 방법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리는 도박 혐의에 대해선 대체로 인정했지만, 불법으로 도박자금을 조달했다는 환치기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YG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 내역 등을 확보하고, 관련 진술을 확인한 만큼 몇 차례 더 승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내일(29일)은 승리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총괄프로듀서가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양 전 프로듀서는 해외에서 수십 억 원의 상습 도박은 물론, 회삿돈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YG 미국 법인에 대한 자료도 받아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양 전 총괄프로듀서가 출석하면 지난 2014년 외국인 사업가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함께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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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 도박’ 승리 경찰 조사…도박 혐의 대체로 인정
    • 입력 2019-08-28 21:28:49
    • 수정2019-08-28 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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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빅뱅의 전 멤버 가수 승리가 이번엔 상습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승리는 도박 혐의에 대해선 대체로 인정했지만, 도박자금을 불법으로 마련하진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 승리가 또 다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클럽 '버닝썬 사태' 이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된 지 65일만입니다.

이번엔 상습 도박 혐의입니다.

[승리 :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승리는 양현석 전 YG 총괄프로듀서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을 돌며 수차례에 걸쳐 십수 억 원 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도박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도 문제입니다.

경찰은 승리가 해외에서 도박 자금을 외화로 빌린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승리의 원정 도박 횟수와 금액, 자금 마련 방법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리는 도박 혐의에 대해선 대체로 인정했지만, 불법으로 도박자금을 조달했다는 환치기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YG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 내역 등을 확보하고, 관련 진술을 확인한 만큼 몇 차례 더 승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내일(29일)은 승리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총괄프로듀서가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양 전 프로듀서는 해외에서 수십 억 원의 상습 도박은 물론, 회삿돈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YG 미국 법인에 대한 자료도 받아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양 전 총괄프로듀서가 출석하면 지난 2014년 외국인 사업가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함께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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