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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병원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용”…사망 피해자도 접수
입력 2019.08.28 (21:31) 수정 2019.08.28 (22:0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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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 이틀 째인 오늘(28일)은 군대에서의 피해도 거론됐습니다.

2000년부터 12년간 군대에서 구매한 가습기 살균제가 확인된 것만 2천 4백여 개로, 사회적 참사 특조위는 사망 피해자에 대한 신고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모 씨가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건 2010년 1월 군 병원에 입원했을 때였습니다.

[이OO/군대 복무 중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 "기간병이나 간호장교들이 가습기 사용을 권장했고 그 과정에서 가습기를 사용하면서 갑작스럽게 2~3주 동안 기침과 고열과 흉통이 동반되게 되었습니다."]

이 씨는 결국 군 복무 도중 폐 섬유화 진단을 받았습니다.

국방부가 최근 일주일 동안 진행한 조사를 보면 2000년부터 2011년까지 군부대와 산하 기관에서 구매한 가습기 살균제는 확인된 것만 2천 4백여 개에 이릅니다.

이 중 3분의 2는 환자들이 머무는 의무대와 군 병원 등이 구매했습니다.

[최예용/특조위 부위원장 : "병원에 있는 환자들이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되면 훨씬 더 나빠지는 것처럼 똑같이 병원에 있던 군인들은 더 나빠졌을 거라고 우리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아직 피해 사례까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특조위엔 이미 군대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뒤 폐 질환을 앓다가 사망했다는 사례를 포함해 모두 14건이 접수돼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하고 판매한 옥시와 LG생활건강은 책임을 미루기 급급했습니다.

[박동석/옥시RB 대표이사 : "정부 기관이나 아니면 원료물질 공급에 책임이 있는 SK케미칼, 또 관련 제조업체들이 이때라도 진정성 있게 공동으로 배상을 위해서 노력을 했더라면…."]

[박헌영/LG생활건강 상무 : "소비자의 실질적인 피해가 아직 인정된 단계는 아니고요."]

또 옥시 본사 소속 외국인 대표들은 특조위의 요청에도 청문회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 “군 병원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용”…사망 피해자도 접수
    • 입력 2019-08-28 21:33:28
    • 수정2019-08-28 22:06:05
    뉴스 9
[앵커]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 이틀 째인 오늘(28일)은 군대에서의 피해도 거론됐습니다.

2000년부터 12년간 군대에서 구매한 가습기 살균제가 확인된 것만 2천 4백여 개로, 사회적 참사 특조위는 사망 피해자에 대한 신고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모 씨가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건 2010년 1월 군 병원에 입원했을 때였습니다.

[이OO/군대 복무 중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 "기간병이나 간호장교들이 가습기 사용을 권장했고 그 과정에서 가습기를 사용하면서 갑작스럽게 2~3주 동안 기침과 고열과 흉통이 동반되게 되었습니다."]

이 씨는 결국 군 복무 도중 폐 섬유화 진단을 받았습니다.

국방부가 최근 일주일 동안 진행한 조사를 보면 2000년부터 2011년까지 군부대와 산하 기관에서 구매한 가습기 살균제는 확인된 것만 2천 4백여 개에 이릅니다.

이 중 3분의 2는 환자들이 머무는 의무대와 군 병원 등이 구매했습니다.

[최예용/특조위 부위원장 : "병원에 있는 환자들이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되면 훨씬 더 나빠지는 것처럼 똑같이 병원에 있던 군인들은 더 나빠졌을 거라고 우리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아직 피해 사례까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특조위엔 이미 군대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뒤 폐 질환을 앓다가 사망했다는 사례를 포함해 모두 14건이 접수돼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하고 판매한 옥시와 LG생활건강은 책임을 미루기 급급했습니다.

[박동석/옥시RB 대표이사 : "정부 기관이나 아니면 원료물질 공급에 책임이 있는 SK케미칼, 또 관련 제조업체들이 이때라도 진정성 있게 공동으로 배상을 위해서 노력을 했더라면…."]

[박헌영/LG생활건강 상무 : "소비자의 실질적인 피해가 아직 인정된 단계는 아니고요."]

또 옥시 본사 소속 외국인 대표들은 특조위의 요청에도 청문회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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